조달청 공무원들이 자신들의 업무을 알리기위해 사진을 넣은 명함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권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키기위해 정치인들 사이에서는 사진명함이 일반화됐지만 공무원 모두가 사진 명함을 만든 것은 국가기관 가운데 조달청이 처음이다. 대개 공무원들의 명함은 직위와 사무실 전화번호만을 넣은 밋밋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조달청이 사진명함을 제작한 것은 공무원들에게는 업무의 책임감을 높이고 고객들에게는 업무관련 공무원을 잘 인식시키도록 해 조달과정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조달청은 그 동안 전자조달 시스템을 확립하는 등 지속적인 업무의 투명성을 높여 왔지만 대외적으로 업자와의 유착 등‘구악 이미지’를 완전히 털어냈다는 평가를 받기에는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최경수 청장은 “사진을 넣은 명함은 과거 좋지 못한 기억을 완전히 청산하는 작업의 일환”이라며 “사진명함을 건네면서 직원들은 혹시 있을지 모른‘나쁜 생각’을 떨쳐버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이와 함께 6급 이하 직원들에게 직급대신 조달 분석관, 계약 전문관, 가격 조사관 등 직무와 관련된 ‘관(官)’칭호를 부여, 명함에 사용토록 해 사기를 높이는 한편 민원인들이 담당 업무를 쉽게 알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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