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 11일 알밤공작소와 투자협약…218억원 투입 20여종 생산
전남 곡성군에 동부권 특산물인 밤 가공공장이 들어선다. 전라남도는 11일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조형래 곡성군수, (주)알밤공작소 박윤택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부권 특산물 밤가공 식품제조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경기도 군포시에 소재한 (주)알밤공작소는 곡성군 삼기면 일원 2만7천㎡에 218억원을 투자해 본사 이전과 밤 가공공장, 제품 생산공장, 연구소를 건립, 그동안 개발해온 밤음료, 밤팥죽, 밤스프, 밤농축액 등 20여종의 밤 제품을 연차별 계획에 따라 생산한다. 특히 (주)알밤공작소의 곡성 투자유치는 동부권에서 생산되는 밤 전량을 수매, 가공할 수 있게 됨으로써 임농가의 소득증대 및 임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며 154명의 농촌 고용효과도 기대된다. (주)알밤공작소는 지금까지 가내수공업으로 처리되고 있는 밤가공의 자동화 설비를 자체 개발함으로써 대량생산 체제를 구축, 외피와 내피를 자동탈피할 뿐만 아니라 가공된 밤의 갈변문제를 해결한 전국 최초의 특허보유업체다. 전남도는 안정적인 생산경영 기반조성과 친환경 밤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집약적인 재배관리가 가능하도록 주산단지 위주로 밤 재배단지를 집중 육성하고, 노령밤나무 갱신 및 작업로 시설확대 등 임산물 생산 확대를 위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밤을 주원료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를 유치함에 따라 저가의 중국산 유입과 FTA체결로 인해 침체된 밤 재배가 활성화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며 “밤 뿐만 아니라 전남에서 생산되는 양파, 마늘, 김, 다시마 등 모든 친환경 우수 농수산물이 우리 지역에서 직접 가공되고 제품화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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