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음식문화 개선 전국 우수도로 선정됐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가 전국 16개 시도에 대한 ‘2007년도 음식문화 개선 및 좋은식단 실천 및 좋은식단 실천사업’을 평가한 결과 우수 시.도로 선정돼 장관표창을 수상하게 됐다. 전남도는 그동안 음식점에서의 비위생적인 상차림 문화를 바꾸기 위해 2006년부터 ‘남도좋은식단’ 보급운동을 대대적으로 추진해온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남도좋은식단’은 음식점에서의 반찬 재사용을 없애고 선진 음식문화를 만들기 위해 ▲반찬 개인별 제공하기 ▲공동 반찬 덜어 먹을 수 있는 집게.국자와 앞 접시 제공하기 ▲먹을 만큼 적정량 제공하기 ▲주방 개방과 화장실 청결 등 4대 실천사항을 도내 모범음식점 중심으로 보급하고 있는 신음식문화 운동이다. 이를 위해 전남도는 음식문화개선 홍보 영상물을 제작해 도민에 대한 홍보와 음식업소 교육자료 활용하고 시․군 모범음식점 208개소에 개인별 소형찬기 2천430세트, 네가지 복합찬기 1천350세트, 여섯가지 복합찬기 2천460세트 등 6천240세트를 만들어 배부한 바 있다. 담양군 ‘승일식당’ 대표 김(49)모씨는 “전남도에서 지원한 여섯가지 반찬을 담을 수 찬기를 사용하고부터 처음에는 번거롭고 일손이 더 필요해 불편한 점이 많았으나 반찬 재사용이 방지되고 설거지가 훨씬 편해져 요즘 적극 사용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반찬이 깔끔하고 위생적이어서 손님들이 흡족해하고 있어 인근 식당에서 벤치마킹하러 자주 찾아온다”고 자랑했다. 박정희 전남도 복지여성국장은 “앞으로도 남도좋은식단이 조기에 정착될 수 있도록 TV 등 언론 홍보사업, 위생찬기 보급,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에니메이션 제작, 입식 식탁 설치지원 등 세부 실천계획을 수립 추진해나갈 방침”이라며 “푸짐한 상차림은 음식 재사용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도민들께서도 먹을 만큼만 주문하고 덜어 먹는 습관을 갖는 등 위생적인 신 음식문화운동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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