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에게 희망의 소리를 전한다.’
전라남도는 올해 저소득층 청각장애아동 인공달팽이관 수술 지원사업을 기존 15세에서 18세 미만으로 확대해 인공달팽이관 이식 수술비와 재활치료비를 포함해 최고 1천250만원까지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인공달팽이관 수술은 귀 안쪽의 달팽이관 손상으로 고도난청이 된 경우 시행하는 수술로 기능을 못하는 달팽이관을 대신할 수 있는 전자장치를 몸에 이식해 청신경을 자극함으로써 소리를 듣게 해주는 것이다. 수술이 가능한 18세 미만 청각장애아동이 인공달팽이관 수술을 받게 되면 비장애에 가까운 청각기능을 회복할 수 있고 의사소통 능력도 현저히 향상된다. 수술비 지원은 1인당 최고 650만원 범위 내에서 지원되며, 수술한 다음해부터 재활치료비를 연 1인 300만원씩 2년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병원 등 의료기관에서 수술 가능한 것으로 확인된 청각장애아동으로 시설입소자, 기초생활수급자, 소득액이 보다 낮은 가구의 재가 장애아동 순으로 선정할 예정이며 소득액이 동일한 경우 세대원 중 다른 장애인이 있는지 여부, 저연령층 청각장애 아동 순으로 선정된다. 신청 절차는 시.군에서 수술사전 검사신청서를 작성해 전문의료기관의 수술가능 확인서를 발급받아 시․군에 접수하면 된다. 노두근 전남도 사회복지과장은 “신청자가 많을 경우 청각장애 아동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 예산을 더 확보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인공달팽이관 수술지원사업에 많은 장애아동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2002년부터 청각장애 아동 21명에게 총 2억8천400만원을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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