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전완준)이 재래시장 현대화 작업을 본격 추진한다. 28일 화순군에 따르면 이달 말까지 화순읍 삼천리 화순 재래시장 주변 주택에 대한 보상을 완료하고 철거를 끝냄으로써 오는 6월말 기본 및 실시 설계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7월부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라는 것. 화순군은 4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존의 낡은 장옥을 뜯고 시장 내 도로를 새로 개설하는 한편 장옥을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대형 유통업체와 경쟁할 수 있는 화순의 명품 장터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화순군은 기존 재래시장의 장옥 철거가 완료됨에 따라 상하수도 시설을 완비하고 장내를 아스콘 포장도로로 새 단장, 불법 노점상들을 모두 이곳으로 이주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28일 화순군청 공무원 300여명은 새벽 5시30분부터 재래시장 주변에서 거리질서 확립을 위한 홍보와 함께 계도 활동을 벌였다. 또 공무원들은 `임시 노점상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는 전단지를 배포하며 노점상들을 재래시장 안으로 유도하여 시장 내 상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냈다. 그 결과 화순시장 주변 도로에 무질서하게 난립했던 노점상들이 모두 장 안에 새로 마련된 공간에 들어옴으로써 이 일대 거리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이 곳을 운행하는 150번 버스 기사 이영준씨(50)는 `화순 장날만 되면 이곳 노점상들이 도로에까지 물건을 진열하는 바람에 위험한 운행을 하곤 했다'며 `노점상들이 없어 안전운행을 하게됐다'고 크게 반겼다. 화순군 관계자는 `장애요인들이 모두 해결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공사를 발주할 계획'이라며 `화순 군민을 위한 장터로 거듭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화순군은 실시설계 용역 발주 때 재래시장 상인 대표들을 참여시켜 시장 현대화 작업에 최대한 상인들의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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