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선위원회…지역발전축 반영한 직선화.혁신도시 에너지 클러스터화 강조-
박준영 전라남도지사는 6일 “도로나 철도 등 각종 SOC사업 추진시 미래 도시 발전축을 염두에 두고 추진해야 한다”며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옳은 방향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치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서재필실에서 실국장간담회를 갖고 “과거 농어촌 골목길을 필요에 따라 국지도로 확장하고 국도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신속한 완공을 위해 응급처치식으로 구불구불한 기존 도로를 확포장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런 경우 공사비 뿐만 아니라 차량통행에 따른 기름값 등 사회적 비용이 만만치 않은 만큼 지역 발전축을 중심으로 직선도로화할 수 있도록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중요 SOC의 경우 사전에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하고 가칭 노선위원회 같은 것을 운영해 최종적 검증을 거치는 시스템을 제도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혁신도시와 관련해선 “저렴한 토지공급가격, 수준높은 주거.교육.문화 조성, 저탄소 녹색성장도시 건설 등 기본계획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는 도시 기능을 어떤 콘텐츠로 채워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때”라며 “한전과 문화관련 기관이 이전해오고 인근 동신대에 수소연료학과, 목포 서남권 청정에너지 기술연구원 등을 십분 활용해 에너지산업과 문화콘텐츠산업 등을 클러스터화할 수 있도록 R&D 구축 및 연관기업 유치에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지시했다. 박 지사는 또 “기업 유치 못지않게 현재 있는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다”며 “전남신보를 활용해 융자지원을 확대하고 태양광산업을 비롯한 F1대회와 아파트 건설 등 지역에서 발주하는 각종 공사에 지역 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친환경농수산물 산업화에 대해선 “역점시책으로 추진키로 한 ‘살기좋은 녹색성장 마을만들기’ 사업에 신안 비금 시금치나 구례 산수유 같은 특산품을 활용한 소위 ‘반찬마을’을 연계해 깨끗하게 잘 정비하면 맛과 관광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소득원이 될 것”이라고 제안한 후 “며 “능성어나 참돔 등 먼바다 가두리양식 시험이 성공적인 결과를 얻은 만큼 ‘양식섬’을 만들어 규모.기업화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독려했다. 또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따뜻해지면서 지역 주산물인 김이나 파래 생산량이 줄어 어민 소득이 감소하고 있다”며 “따뜻한 수온에서도 서식이 가능한 종묘 개발 및 생산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무안.신안 등지서 타르가 발견됐는데 소량이라 할지라도 방재를 철저히 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여름 피서철 남도 해변에 중국 내륙 관광객 유치 총력 ▲이순신 관련 축제를 출정장인 여수와 전장이 많은 경남이 공동 개최 ▲도내 국립공원과 도립공원 입구에 무분별하게 우거진 야생초목 정비 ▲전기 절약 효과가 큰 LED 보안등 확산 ▲신규사업 발굴시 전남발전정책자문위원회를 활용한 전문적.체계적 계획 수립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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