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도로폭이 협소하고 갓길이 없어 교통사고가 빈발하고 있는 곡성군 곡성읍~고달간 국가지원지방도 60호선에 대해 갓길 확보 및 4차로 확포장 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곡성읍~고달간 지방도는 지난 1980년 IBRD 차관사업으로 건설된 것으로 도로폭이 7.0m에 불과해 갓길이 없는 등 지방도 2차로 시설기준에 미달된다.
이로 인해 2000년 이후 사망 8명, 부상 37명 등 크고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고 있어 교통사고 다발지역이라는 오명을 쓰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개통된 곡성군 고달면에서 구례군 산동면을 연결하는 도로로 인해 관광객 등 도로 이용 차량이 2배 이상 증가하면서 하루 평균 통행량만 7천여대로 급증하고 있으나 도로 여건은 30년 전과 같은 상태여서 지역주민들이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아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보행자?농기계?자전거 등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는 갓길을 확보하기 위한 위험도로 구조개선 사업을 내년 완공 목표로 실시하고 2011년 이후부터는 교통량 증가와 대형화에 맞춰 4차로 확포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구조개선이 시급히 요구되는 위험구간 3.1㎞에 대해 총 47억원을 투입해 도로폭원을 현재 7.0m에서 10.5m로 확대하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즉시 실시설계에 착수하고 내년까지는 구조개선 사업을 완료해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홍석태 전남도 건설방재국장은 “앞으로도 도내 위험도로에 대해 도로 폭원을 확대해 보행자는 물론 농기계?가축?자전거 등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도로환경’을 적극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