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3시 경성대학교 정보관 소강당에서 '2009 부산국제연극제 학술 발표회'가 열렸다.
세계신체극과 마임을 학술적인 관점으로 재조명하기 위해 준비된 이번 발표회에서는 Aurora Nova 프로덕션 대표인 볼프강 호프만, 연극 평론가 김남석 교수, 사다리 움직임 연구소 소장 임도완씨가 참석해 신체극과 마임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먼저 김남석 부경대 교수는 '말의 후퇴와 '몸'의 발견을 위한 시론이란 제목으로 한국 연극사의 양식적 흐름과 변모 양상에 관해 발표했고, 이어 임도완 대표가 보이첵의 착안과 창조과정에 대해, 볼프강 호프만 대표가 판도라88의 착안과 창조과정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각 발표자들의 발표가 끝난 후 짧은 질답 시간이 진행되었다. 공연과 발표에 관련된 질문들이 발표의 이해를 돕는 시간이었다.
모든 발표가 끝난 후 질의 및 자유토론 시간에 신체극과 마임의 구분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임도완 대표는 신체극과 마임 모두 신체를 이용한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마임은 그 스스로가 텍스트이지 배우이자 공연의 근간이며 스스로 창조하는 과정이고 신체극은 연극 텍스트에 근간을 두며 그 표현의 수단으로 신체에 중점을 주는 것이라 설명해 주었다.
볼프강 호프만 대표도 보충 답변을 하고 사회를 맡은 김숙경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초빙교수도 답변들을 정리하며 이번 해 부산국제연극제의 주제인 '신체극과 마임'에 대한 생각을 나우었다.
경성대 연극영화학부에 재학 중인 최수진(22)씨는 재미있게 봤던 판도라88 의 조명이나 창작 과정 등에 대해서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했다. 또 이전에 기사에서 봤던 신체 연극 연구소의 대표님을 직접 볼 수 있고 신체연극 발전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던 소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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