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7일(수요일)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에서 「융합과학기술 아이디어 발표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경기도 수원시 광교테크노벨리에 개원한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이하 서울대 융대원)은 서울대가 차세대 성장 동력인 융합 과학 기술의 개발을 선도할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세계 최초로 설립한 융합 과학 기술 전문 대학원이다. 이번 아이디어 발표회는 서울대 융대원의 학과 공통 전공 필수 과목인 융합과학기술개론(담당교수 : 강남준)을 수강하는 석사, 박사 과정의 32명의 학생들과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 소속 박사급 전문 연구원 10명이 함께 팀을 이뤄 1학기 동안 진행한 융합과학기술 프로젝트를 발표하고 평가하기 위해서 마련되었다.
융합과학기술개론은 국내최초로 개설된 융합과학기술관련 교과목으로써 융합 연구의 중요성과 비전, 그리고 융합 연구를 위한 자세와 방법론 등의 이론 강의와 학생들이 조를 이루어 실질적으로 참여하여 새로운 융합과학기술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프로젝트 실습이 지난 3개월 동안 병행되어왔다.
특히, 융합과학기술 프로젝트는 서로 다른 학과의 학생들이 하나의 조를 이루는 것을 원칙으로 하여 각 학과를 대표하는 첨단 기술들인 NT,IT,AI 등의 기술이 자연스럽게 융합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또한 세계적 융합과학기술연구센터를 목표로 경기도와 서울대학교가 협력하여 작년 3월에 개원한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소속 전문 연구원들이 하나의 조를 선택하여 함께 아이디어를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융합과학기술개론을 담당하고 있는 강남준 교수(디지털정보융합학과장)는 "지난 해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했던 몇 차례의 융합과학기술 (제품) 아이디어 공모전에 출품된 기술들은 창의성은 높으나 실용성이나 구현가능성이 낮은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이번 융합과학기술개론 프로젝트에서는 대학원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뜬구름 잡는 이야기에 그치지 않고, 실제 기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전문 연구원들과의 팀워크를 제안했다."면서 '창의성과 구현 가능성을 겸비한 몇 개조의 아이디어들은 대형 프로젝트화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대 융대원은 세계적인 수준의 지식생산기지의 역할을 수행하여 국가 미래 산업분야의 신기술 개발을 선도하고 국제 경쟁력 있는 창의적 연구 인력을 양성하며, 산학협동 활성화를 통한 산업체 기술개발 및 현장 중심의 산업 인력 양성과 폭넓은 학제적 지식 기반 위에 실용적 전문성과 국가의 미래 신산업 창출과 발전을 뒷받침할 IT?BT?NT 등의 신생 융합기술 분야의 창의적 인력 양성 및 학제간 통합의 현장 중심형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나노융합학과, 디지털정보융합학과, 지능형시스템융합학과로 구성되어 있는 서울대 융대원은 현재 25명의 전임, 겸무 교수들과 50여명의 학생들이 연구에 매진하고 있으며
총 8개의 조가 제시하는 새로운 융합과학기술 아이디어는 차세대 성장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U-health, 기능성 게임, 재난 관리 등의 분야에서 소비자들의 필요와 시장성, 기존 기술의 한계를 면밀히 분석한 뒤에 분야별로 가장 적합한 기존 기술들을 융합하여 새로운 기술을 도출해내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서 학생들은 단순한 기술의 결합인 복합 기술의 수준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산업 분야를 창출하고 문화적 양식을 창조하는 진정한 융합 기술을 제안하기 위해서 노력해왔다.
충치균을 검출하는 차세대 칫솔 아이디어를 제안한 1조의 김기현씨(지능형시스템 융합학과 석사과정)는 “융합과학기술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 쉽지는 않지만 이런 융합과학기술 프로젝트를 통해서 앞으로의 융합과학기술 연구 방향과 그 무한한 가능성을 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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