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경찰청(청장 조현오) 형사과 광역수사대에서는 전북 일대를 무대로 도박판을 벌여 왔던 군산 백학관파 조직폭력배 등이 도박꾼 모집이 용이하고 자금이 풍부한 수도권으로 원정을 와서 도박판을 개장한 것을 일망타진 하였다고 밝혔다.
경찰은 총책, 창고장, 문방장, 문방, 꽁지, 박카스 등으로 역할을 분담 후 평소 알고 지내던 도박꾼들을 모아 차량 접근이 어려운 야산에 대형 천막을 설치하고, 각자 1회 10만원에서 수백만원의 판돈을 걸고 1일 100여회에 걸쳐, 총 판돈 4억원대 규모의 속칭 ‘도리짓고땡 줄도박’이란 도박을 한 혐의로, 군산 조직폭력배 백학관파 정○○(38세, 남) 등 운영자 12명과 상습도박 피의자 신○○(45세,여) 등 39명, 총 51명을 검거,8명을 구속하고, 43명을 불구속 하였다.
군산 소재 백학관파 조폭들이 수원 남문파ㆍ역전파 조폭들과 연계, 원정 도박판을 벌이면서 보호비 명목으로 꽁지 역할을 분담시킨 것이 특징이며, 단속을 피해 심야시간대에 인적이 드문 야산을 골라 발전시설을 갖춘 대형 천막을 설치 길목에서 무전기와 승합차량을 동원 출입자를 감시하였으며, 단속이 나오면 차량으로 길목을 차단하라는 사전 교양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은 점조직으로 서울, 인천 등지의 부녀자들을 모아 1차 지점에 집결 후, 다시 주최측이 사전에 선정한 2차 지점으로 옮겨, 주최측이 마련한 승합차량에 태워 도박 장소로 이동하는 수법으로 경찰의 단속을 피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또다른 도박판에 관련된 첩보를 입수, 계속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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