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농업기술센터(소장 정문영)는 2일 “저탄소 녹색농업의 선도적 역할로 돈버는 농업, 살맛나는 농촌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라는 주제로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 발표회를 개최했다.
강경구 김포시장, 이영우 김포시의회의장, 신광식 도의원, 유관기관장, 농업인단체 등 관계 기관장 및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과학 영농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알 수 있었다.
이번 연구개발 발표회는 식품가공, 미생물, 매실, 인삼, 연 등 농업기술센터 연구실에서 연구한 각 분야별 그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가 진행됐다.
각 연구실적을 보면 식품가공 분야는 지역농산물 7품종(쌀.매실.안삼.연.순무.포도.우유)에 대한 가공기술을 개발, 쌀빵.매실와인.발효인삼.연요리 등 18종을 개발했다.
특히 매실와인은 특허출원 중에 있고, 내년에는 김포시매실연구회와 매실와인 가공 사업을 연계 할 계획이다.
발효인삼은 인삼의 뿌리.줄기.잎을 발효하여 홍삼보다 사포닌 흡수율을 60배 이상 향상시켰다. 시 농업기술센터, 경기도 농업기술원, 호서대학교, (주)뉴팜이 2년간 공동 연구한 성과물이다.
또한 농식품부의 향토 산업 육성사업인 ‘인삼쌀맥주 관광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대명리 경기서부유통센터에 인삼쌀맥주 전처리시설 신축, 인삼돈가스 등 인삼요리 및 기능성 홍삼음료 개발과 다양한 시음홍보 행사를 개최하는 등 향토 관광문화 확대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미생물 분야는 미생물 농업 적용에 대해 기초 연구를 실시해, 미생물 142톤을 농가와 하천 등에 공급했다. 또한 하천 및 생활오수에 적용 할 수 있는 고형미생물도 개발했다.
미생물 작물적용 기초연구를 적용한 결과, 벼와 과수 및 시설채소 등에서 병해충 감소, 과육 중량 증가, 당도 향상, 수량 증가 등 우수한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밝혀져 농가에 확대 보급 할 계획이다.
향후 항생제, 살충제, 살균제 대체 미생물을 발굴하고 생물활성수 생산시설을 설치해 하천 정화, 아파트 생활오수 처리를 위해 고형미생물을 도시민에게도 공급할 계획이다.
매실연구 분야는 김포시매실연구회를 결성해 산지 및 유휴지를 대상으로 올해에만 107농가 70ha의 매실 과원을 조성했다. 또한 엘리트농업대학에 관련 학과를 설치해 유실수 재배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그리고 4계절 유실수 체험농장 모델 개발 및 35품종의 전시포 운영해 우수 품종을 확보했다. 한지형 매실 재배기술 확보와 생력 및 친환경재배 시험 등도 실시해 안전하고 고품질의 매실 생산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이외에도 도시민들을 위한 봄철 매화 전시회, 매실따기 체험행사도 개최하고 있다. 내년에는 매실가공공장을 설립해 매실재배의 안정화에 아름다운 매실거리 조성용 능수매화묘목을 공급 할 방침이다.
인삼 분야는 고품질 신품종 천풍, 연풍 확대재배와 인삼전업농 육성, 생력기계화를 통한 노동력 절감을 목표로 전년 19ha에서 금년 39ha(논인삼 16ha)로 확대 재배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엘리트농업대학 인삼과를 운영해 3기수 90명의 인삼전문농가를 배출하기도 했다.
또한 59농가 32ha의 토양정밀검정 및 시비 처방을 통해 유기물 함량을 1.8%에서 2.3%로 높여 고품질 인삼 생산을 위한 토양 환경 개선했고, 신품종인 천풍과 연풍을 개량해 50%로 확대 보급했다.
인삼정식, 병해충 방제, 수확 등 일관기계화작업으로 노동력을 70% 절감했고, 신품종 종삼 단지 3ha를 조성 30ha를 재배 할 수 있는 신품종 종삼 공급 및 내재해성 철재 해가림 시설을 보급해 각종 재해를 최소화했다.
향후 인삼 해가림 피복 색깔에 따른 인삼 생육 및 진세노사이드 함량에 미치는 영향 실증시험을 통해 기술체계를 확립해 농가에 보급하여 김포 고려 홍삼 품질 차별화에 큰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 분야는 수도권 제일의 명품연 재배기반 조성을 위해 식용연 재배 22ha와 생태탐방로 연꽃 체험 3ha, 총 25ha의 연재배단지를 조성했다. 또한 친환경 연근생산 전처리 유통시설을 확보해 연근 및 연잎 등의 1차 가공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가족단위 등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연근수확 체험행사와 연꽃사진 촬영대회 등도 개최하고 있다. 내년에는 기 조성된 연 재배단지에 체험공간 및 시설 등을 확대해 체험교육장으로 활용하는 등 농촌관광 자원으로 정착시킬 방침이다.
이외에도 이날 발표회에서 고사리, 도라지, 기능성 특수미 개발 등 다양한 소득원 창출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에 직결되는 사업도 함께 발표되기도 했다.
이날 강경구 김포시장은 품질 고급화를 위해 토양환경개선 등 과학영농실천을 강조했다. 강 시장은 “다양한 고소득 작목개발과 가공?상품화뿐만 아니라 제품 및 생산물에 대한 향후 판로까지 감안하겠다”며 “아름다운 김포만들기와 신경제활성화에 부합하는 연구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경쟁력 있는 김포농업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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