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경남 진해 해군군수사령부를 출발하여 김포 대명항에 예인?거치된 퇴역상륙함(LST) 운봉함이 드디어 함상공원으로써 탈바꿈을 시도하기 위해 4일 내부공사에 들어갔다.
김포시에 따르면, 함상공원 조성 사업에 총 84억원이 투입됐다. 함정 예인?거치를 위해 34억원이, 함정내부 리모델링에 30억원, 2010년 함상공원 배후부지 정비에 20억원이 투입되는 등 전국 최고의 함상공원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상공원은 내년 상반기 개장될 예정이다.
앞서, 기존 타 시?군 함상공원과 차별화된 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 3월 행정안전부로부터 협상에 의한 계약 사업으로 지정받아 제안공모를 실시한 후, 8월 당선작을 대상으로 세부설계를 착수해 해군본부의 함정 구조변경 허가를 득한 뒤 지난 11월경 설계를 완료했다.
함정내부에는 운봉함 및 해군?해병대의 역사?활약상 등을 알리는 전시시설, 4D효과의 영상관, 낙하산?IBS?하선망 등 군 체험시설, 상륙훈련 시뮬레이션, 선실 생활체험 재현 공간 등 각종 첨단 시설 등이 비치될 예정이다.
김포시는 대명항 개발과 연계해 함상공원 주변 군 철책선 제거?정비를 통해 함상공원 및 대명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포구의 아름다운 풍경을 제공하고, 지역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함상공원의 토대가 되는 퇴역상륙함 운봉함은 전장 99.6m 폭 15.3m 높이 23.5m, 무게 1,800톤급 함정이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의 상륙작전에 참전하는 등 14년 동안 미 해군의 주력상륙함이다.
지난 1955년 대한민국 해군이 인수해 월남전에 참전하는 등 52년 동안 임무를 완수하고 지난 2006년 12월경 퇴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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