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일 도내 슬로시티 4곳 특산품으로 김장 담그기.약초밥상 등 인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담양 창평에서 담양 태양초 고추와 약초, 장흥 표고버섯, 신안 천일염 등으로 버무린 김장 담그기를 위주로 한 남도 슬로푸드 대잔치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전남도는 12일 담양 창평 삼지천 마을에서 슬로시티 4개 군 지역민, 도와 시군 공무원, 서울 및 수도권 관광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남도 슬로푸드 대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슬로푸드 대잔치에는 김장시즌을 맞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담양 창평, 완도 청산도, 장흥 유치 장평, 신안 증도 등 4개 지역에서 생산된 태양초 고추, 약초, 표고버섯, 유기농 배추, 해산물, ,천일염, 젓갈 등 청정 재료로 김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달팽이 약선 김장담그기’가 큰 인기를 모았다.
이와 함께 전통가옥의 옛 모습이 그대로 보존된 고재선 가옥에서는 각 지역의 독특한 특색을 담은 ‘담양 약초밥상’, ‘완도 청산 건강밥상’, ‘장흥 달팽이 버섯밥상’, ‘신안 짱뚱어 밥상’ 등 유기농 재료를 사용하고 화학조미료를 넣지 않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살린 밥상이 차려져 남도 슬로푸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귀한 자리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장흥 가지산 마을에서 생산된 청국장, 표고버섯, 한봉(꿀), 완도 청산도의 김, 다시마, 멸치와 함께 신안의 천일염, 함초된장 등 지역의 특산물을 판매해 지역주민 소득 창출에도 한 몫 했다.
이밖에도 매월 둘째주 토요일이면 어김없이 열리는 ‘창평 놀토 달팽이 시장’에선 느림보 자전거 경주, 소달구지 타기, 맷돌 체험, 떡 매치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서울 신림동에서 온 관광객 신모(38)씨는 “오랫만에 찾은 남도에서 신선한 재료로 버무린 맛깔스런 김치 한 포기에 흰 쌀밥을 배불리 먹었다”며 “특히 달팽이 밥상은 바삐 사는 현대인들에게 잠시 여유를 갖고 과거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고 ‘기회가 되면 가족들과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고성혁 전남도 관광정책과장은 “앞으로 사계절 슬로시티 여행상품 개발 운영, 슬로시티만의 차별화된 슬로푸드 개발, 한옥민박 등 숙박 인프라 확충을 통한 슬로시티 관광자원화가 절실하다”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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