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년11월 1만3,277가구 최고치 대비 67.6% 줄어
광주지역 미분양 아파트가 지난 1월 현재 4,304 가구로 지난 2006년 8월 이후 최저치로 줄어들었다
광주시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아파트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광주지역은 지난 2008년 11월 1만3,277가구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며 1월말 현재 8,973가구 줄어든 4,304가구(67.6%감소)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해 12월까지 감소폭은 64.8%로 전국 최고 수치를 보였다.
광주지역 미분양아파트는 2008년 하반기에 불어닥친 미국발 금융위기 여파로 국내 경기 전반이 침체되면서 한때 광주지역 미분양 물량이 지난 2000년 지역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까지 증가하였으나 ▲2004년 4,796가구 ▲2005년 3,323가구 ▲2006년 3,772가구 ▲2007년 7,205가구 등 2008년 이전 평균 물량과 비교해 회복단계로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 광산구가 전월보다 291가구가 줄어든 1,550가구로 집계된 가운데 ▲남구 1,069가구 ▲북구 861가구 ▲서구 818가구 ▲동구 6가구 순이었다.
특히, 수완택지지구 아파트 21개단지 9,936가구 중 1월말 현재 저층 등 미분양 333가구를 제외한 96.7%가 분양돼 분양 명품도시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이와같은 미분양아파트 감소는 주택건설업체 자금 유동성으로 이어져 중소 주택건설업체의 연쇄부도를 방지하고, 주택건설의 원활한 공급을 통한 생산과 부가가치 및 고용으로 부동산경기를 침체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주택의 적정가격을 유지해 서민경제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8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12월 신고분 아파트 실거래가 현황에 따르면, 광주 아파트 거래는 2,967건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이 같은 거래량은 2006년 11월 3,571건 이후 3년2개월 만에 가장 많은 것이다.
2008년 상반기 월평균 1,700건을 넘나들던 광주 아파트 거래량은 금융위기가 본격화한 2008년 8월 이후 1,100여건으로 줄어든 뒤 지난해 1월에는 1,002건까지 떨어진 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지역경제 회복 속에서 미분양 주택 해소를 통한 주택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한 양도소득세 한시적 면제, 취득?등록세 감면 기간이 각각 올 2월11일, 6월30일 종료됨에 따라 향후 미분양 주택을 해소하는 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광주시와 관련 단체는 전반적인 실물경제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양도세 면제혜택 종료는 시기상조로 보고 양도세 면제혜택 종료 시점을 연장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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