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박승호포항시장 14, 13대 선조 부자 임란때 의병장으로 전사
  • 오영학
  • 등록 2010-03-08 10:31:00

기사수정
  • 기업, 관광객 유치위해 일본과의 친선교류 계속 확대할 것

- 일본 요미우리신문 한일합방 100주년 맞아 박시장 인터뷰

박승호포항시장이 일본 요미우리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조 중에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으로 활동하다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전사한 부자가 있으며 이를 상당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포항시를 환동해경제권 중심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서 일본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과정에 ‘친일파’가 아니냐는 얘기를 듣고 마음 고생을 했으나 한일 합방 100년이 되는 올해에도 일본기업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일본도시와의 친선교류 정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장은 5일 포항시를 방문한 일본 요미우리신문 우에 이치로 대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우에 기자가 지난해 구룡포일본인 가옥 복원문제와 관련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서 박시장이 친일파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에 대한 소감을 묻자 이같이 답변했다.

박시장은 임진왜란이 발발한 1592년에 자신의 14대,13대 조상인 박언복,박인립 부자가 의병장으로 활약하다 두 분이 함께 순절했으며 이들을 봉향하기 위해 경남 울주군에 충효사가 세워졌다고 소개한 뒤 “나는 이 할아버지들의 조국애와 열정을 존경하고 그들의 후손이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의병장 부자는 나중에 병조판서에 추증됐으며 이들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지금도 울주군수가 매년 봉향을 하고 있다.

박시장은 “할아버지들의 의병활동과는 별개로 포항시장으로서 지역 발전을 위해 일본의 도시와 교류 협력하고 역사의 현장인 구룡포일본인 가옥을 보존하고 복원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할수 없으며 이같은 노력을 마치 나라를 팔아먹은 친일파와 같이 취급하려는 것에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또 한일관계는 앞으로도 여러 가지 많은 변수와 문제를 안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웃한 나라가 과거 문제에만 매달려 아웅다웅하거나 그때그때 정책이나 입장을 바꾸는 것은 옳지 않은 만큼 한일합방 100주년을 맞는 시기에 앞으로 100년을 어떻게 협력하며 상생하는 것이 옳은 지 해법을 찾는데 생각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시장은 인터뷰 말미에 포항은 새마을 운동과 포스코 설립을 통해 대한민국의 정신적 경제적 산업화를 이끈 도시로 세계적인 철강도시이며 포스텍, 생명과학연구소, 나노집적센터, 지능로봇연구소등 첨단과학인프라와 영일만 국제컨테이너 부두, 경제자유구역, 부품소재단지 등이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라며 이를 비중 있게 다루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에 취재에 나선 우에 이치로 대기자는 78년 요미우리에 입사해 1995년 서울지국장을 거쳤으며 현재 편집위원으로 있으면서 올해 한일합방 10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일관계의 정립을 주제로 한 기사를 취재 중이며 박시장인터뷰 외에 죽도시장, 구룡포일본인가옥, 중앙상가 실개천 등을 취재해 포항을 소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TAG

프로필이미지

오영학 다른 기사 보기

0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