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지난해말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한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인 금호타이어와 협력업체에 대해 특별 지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협력업체에 대해 경영안정자금과 신용보증재단을 통한 보증 지원 및 금호타이어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방송3사와 공동으로 지역기업살리기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먼저 제조업을 영위하는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경영안정자금을 1,300억원 범위 내에서 업체당 3억원을 지원하고, 또한 담보력이 부족한 기업은 신용보증재단을 통해 700억원 범위 내에서 업체당 4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방소득세 재산세 등의 지방세는 징수유예 조치를 취해주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까지 13개 업체에 24억8천만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함께, 유관기관에도 협조를 요청해 지역 금융기관에는 자금 상환기일 연장과 분할 상환금 납입 유예를, 노동청에는 임금체불 재직근로자 생계비 융자 지원, 국세청에는 국세 납부기간 연장과 체납처분 유예 조치 등을 적극 요청했다. 특히, 광주은행에는 금호타이어 협력업체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지원될 수 있도록 대출조건을 완화해줄 것을 협조 요청했다.
아울러 위기에 빠진 금호타이어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2월9일 시청에서 금호타이어 교체행사를 열어 당일 현장에서 121대 368본 2,960만원어치의 금호타이어를 구매, 인근 지정대리점에서 판매한 금액을 포함해 모두 8천만원어치의 매출 실적을 거뒀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 1960년에 설립돼 현재 고용인원은 3천여명에 이르고, 매출액은 8,145억원(2008년 기준)이며, 협력업체 수는 70여개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경제를 걱정하고 지역기업을 사랑하고 아끼는 시민들을 위해서라도 금호타이어 노사는 극단적인 선택을 자제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광주시도 가능한 부분의 모든 지원과 협력을 아끼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