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여수세계박람회 개최지 일원 기초자치단체들이 상호 협력키로 한 가운데 난항을 겪어온 고급 숙박시설 민자사업 대상자가 확정되고 핵심시설인 Big-O 사업 입찰이 시작되는 등 성공 개최를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15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는 박람회 준비상황과 지자체 참가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16일 여수시 소재 엑스포홍보관 회의실에서 여수시와 순천시, 광양시, 고흥군, 보성군, 하동군, 남해군 부단체장회의를 갖는다.
이들은 이날 회의에서 자치단체별 세계박람회 준비상황을 직접 발표하고, 교통대책 및 도시환경 정비 등 박람회 성공에 필수적인 사안 및 지역협력 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조직위는 서울.부산.광주.경남.전남.제주.전북 등 7개 광역지자체와 박람회 지원협정(MOU)을 체결했고 여수시 정례협의회 및 인접시군 과장급 회의를 꾸준히 개최하는 등 자치단체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이번 회의를 주재하는 이재홍 조직위 사무차장은 “여수박람회 성공을 위해 개최지와 인접시군의 핵심역량을 모아야 하고 박람회 이후 남해안 지역이 국내 최고의 관광명소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인접 시군간 협력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부단체장회의 등을 수시로 개최하는 등 개최지 일원 자치단체와의 협력업무를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또 박람회 핵심시설인 ‘Big-O’(Big-Ocean) 사업의 설계 및 시공 일괄입찰 공고를 내고 사업자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
Big-O는 여수신항 일대 앞바다에 1천25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하는 바다 전시장으로 여수세계박람회의 주제인 ‘살아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구현, 박람회 랜드마크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세계박람회가 육지에서의 전시장 중심의 전시에 치중했다면 여수세계박람회는 Big-O라는 열린 공간에서 관람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연출, 극적 이벤트 및 쇼를 통해 새로운 박람회의 개념을 제시하게 된다. 단순한 건축, 토목사업의 차원을 넘어서 문화.예술 콘텐츠, 첨단IT, 건설 등이 종합적으로 융합된 새로운 장르의 프로젝트인 셈이다.
Big-O사업에는 해상에 위치한 주제관과 육지부를 연결하는 바닷길, 관람객들이 쉬고 즐길 수 있는 해양체험공원, 각종 공연, 문화예술행사 등을 위한 해상무대, 여수세계박람회의 밤을 멋지게 밝혀줄 뉴미디어 쇼를 위한 시설 등이 계획돼 있다.
주제관, 아쿠아리움 등과 함께 Big-O는 영구시설로 남아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해상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Big-O 프로젝트를 맡게 될 사업자는 6월중 선정돼 7월 공사를 착공, 2011년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시운전 및 시범운영을 거쳐 박람회 개막에 맞춰 일반 대중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조직위는 고급숙박시설 민자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주)대명레저산업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 16일부터 협상을 개시해 4월 말까지 구체적인 계약내용이 확정되면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해 2012년 2월까지 완공토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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