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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지역 폭설 고립… 군이 뚫는다!”
  • 노만석
  • 등록 2011-02-14 11: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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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군, 산간 고립마을 주민들 구출 작전 본격 돌입
강원 영동 및 경북 울진지역 곳곳에서 100년 만의 눈 폭탄으로 산간지역에 고립되어 외부와의 연결이 끊어진 산간 오지마을과 독가촌 주민들에게 마을 진입로를 개척하고 비상식량 등 구호품을 제공하는 제설 및 구호작전이 숨가쁘게 펼쳐지고 있다.
 
11, 12일 양일간의 폭설로 인한 피해가 늘고 있는 가운데 육군은 가용병력과 장비를 총동원, 군사작전 이상으로 대민지원 작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육군은 폭설이 시작된 11일부터 年인원 1만2,300여명과 헬기 11대, 중장비 330여대 등을 폭설피해 현장에 투입, 제설작전과 함께 각종 대민지원 활동에 나섰다.
 
육군본부는 “13일에만 육군 8군단 등 8개 부대 7,800여명의 병력과 280여 대의 중장비를 삼척시 신흥마을 등 52개 지역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눈 폭탄으로 고립된 산간 고립마을과 독가촌 등에 대한 마을 진입로 개척과 구호품 보급에 중점을 둔 가운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실사단의 강릉 현장방문 코스와 도움의 손길이 잘 닿지 않는 시장.집 골목, 독거노인 거주지역 등에 대한 제설작전 등 다각적으로 전개할 계획이다.
 
특히,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영동지역의 육군 8군단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연이틀 全장병 정상출근과 함께 부대의 全역량이 총동원되어 있다.
 
부대는 13일 장병 6,600여 명과 헬기 11대, 제설장비 57대, 기동장비 162대를 투입, 도로 제설과 고립지역 구호, 독거촌·소외지역 제설 작전을 펼치고 있다.
 
무엇보다, 14일부터 또다시 영동지역에 많은 눈이 예상됨에 따라, 특공대대 등 병력 120여 명과 헬기 11대를 투입, 삼척시 신흥마을 등의 고립마을과 독가촌에 대한 구호지원을 펼쳐 주민불편을 최소화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부대는 먼저, UH-1H(2대), 500MD(3대)을 동원해 항공정찰을 통해 고립지역을 확인한 후, 1M이상의 눈인 내린 삼척시 근덕면 신흥마을(30가구) 등에 특공.수색대대원과 의무병이 UH-60 6대에 탑승, ‘패스트로프’를 통해 하강하여 수건.생수.생필품 등 500여명의 구호품을 전달했다.
 
102기갑여단 장병들은 설악산 국립공원 고립마을에 투입되어 마을 진입로를 확보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에 앞서 8군단은 11일 22시 30분부터 양양군 하조대 IC에서 밀양고개구간 3.5Km에 걸쳐 차량 450여대, 인원 1,300여명이 6시간 동안 고립되자, 군단장을 비롯해 450여 명의 병력이 구조작전을 펼쳐 2월 12일 새벽 5시에 차량통행을 재개시키고 건빵과 식수, 휘발유를 지원하는 등 감동어린 대민작전을 전개하기도 했다.
 
육군 50사단과 201특공여단은 병력 1,000여 명과 중장비 70대를 울진 사동리와 매화리, 죽변면, 금곡면, 축산면 일대에 대한 제설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 중 201특공여단 1대대는 폭설로 고립된 울진군 북면 고포.나곡리에, 2대대는 죽변면 후정.고목리에 투입되어 가슴까지 쌓여있는 눈을 한발 한발 헤쳐 가며 마을 진입로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한편, 육군본부를 비롯하여, 폭설이 집중된 강원 영동과 경북 울진.영덕지역 부대를 중심으로 한 11개 부대에 재난대책본부를 설치하고 피해현황 접수와 인력.장비를 적재적소에 투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피해정도에 따라 병력.장비를 투입할 수 있도록 11개 부대에 재난대책본부를 설치, 피해현황을 접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상기 육군참모총장은 13일 오후, 폭설로 인한 고립지역인 강원도 삼척시 신흥마을을 방문해 휴일인데도 제설작전을 펼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내 고향 내 부모를 지원한다는 기쁜 마음으로 대민지원 활동을 펼쳐줄 것”을 강조했다.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IOC 실사단의 방문예정인 강릉 빙상경기장 복구 현장을 찾아 강릉시장 등 지자체 관계자들과 함께 복구대책을 논의하는 등 제설작전을 지휘하면서 23사단장에게 “부대의 모든 역량을 투입해 빠른 시간내에 복구가 완료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을 지시했다.
 
현장에서 제설작전을 펼치고 있는 김성구 중령은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과 현장에서 함께하는 육군이 진정한 야전군”이라며 “폭설로 인한 피해와 고통이 치유될 때까지 장병들의 제설작전은 계속될 것”이라는 강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육군의 실전과 같은 제설작전은, 전투형 야전부대 육성을 위한 교육훈련의 일환인 동시에, 폭설피해 현장에 군이 가장 먼저 달려가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앞장선다.’는 군 본연의 임무와 사명.역할을 재삼 확인시켜 주는 등 강군 육성과 국민과 함께하는 육군을 각인시키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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