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라는 이름으로 함께 한 시간들이 많다지만 내 남편, 내 아내를 얼만큼이나 알고 있을까?
2009년 가을 화성아트홀 공연 당시 조재현 캐스팅으로 전석매진은 물론 많은 관객을 매료시켰던 <민들레 바람되어>가 배우 정보석을 더블 캐스팅,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왔다.
특히 배우 정보석은 최근 악역과 바보연기를 완벽히 소화하며 자신의 연기 스펙트럼을 폭넓게 보여주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평범남 ‘안중기’를 어떤 모습으로 그려낼 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중장년층이 사랑하는 연극
<민들레 바람되어>는 평범한 남자 ‘안중기’의 일생을 통한 삶과 사랑, 그리고 가족에 관한 이야기를 이 시대 부부들이 공감할 만한 보편적인 이야기로 풀어내었다.
창작초연작이라는 핸디캡을 딛고 전 회차 매진기록을 세운 이 작품은 30~50대 부부관객들이 객석의 70%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장년층이 사랑하는 연극’으로 주목을 받았다.
특히 30대~70대까지 모든 연령층을 소화하며 폭 넓은 연기내공으로 관객들을 웃고 울게 한 배우 조재현의 열연과 이한위 이자하 황영희 김상규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배우들의 캐스팅은 작품의 완성도를 더했다.
관객의 눈에만 보이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독백 형식으로 한 남자의 일생과 사랑이야기가 이어지는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독특한 구성의 <민들레 바람되어>는 원치 않는 아내의 진실을 알게 된 후 자신의 사랑에 의심도 하지만 그래도 꿋꿋이 그 사랑을 지키려 평범한 남자의 모습을 사실감 있게 표현하여 삶의 아름다움을 돌아 볼 수 있는 진한 감동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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