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도·하나센터, 도내 청소년 24명 초청 ‘하나되는 여름캠프’-
전라남도는 여름방학을 맞아 도내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주민 청소년을 초청, 19일까지 이틀간 ‘하나되는 여름캠프’를 실시한다고 18일 밝혔다.
전남도와 도하나센터(대한적십자사 순천봉사관) 공동으로 올해 처음 실시되는 ‘하나되는 여름캠프’는 북한 이탈주민 청소년 24명을 대상으로 학업과 남한사회 적응을 도모하고 삶의 활력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캠프에서는 전남도청과 도의회 견학을 시작으로 나주 중흥골드스파에서 즐거운 물놀이 시간을 가진 뒤 목포 자연사박물관과 조각공원 등을 관람한다.
캠프를 운영하는 전남도 하나센터 문병한 센터장은 “캠프를 통해 동일한 상황에 있는 북한 이탈주민 청소년들간에 남한사회의 생활상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리적 안정을 도모하는 등 남한사회를 알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캠프에 참가한 장모(광양실고 2년)양은 “참가하기 전에는 망설였지만 도청과 의회를 구경하니 좋았다. 기회가 된다면 일반 친구들과도 함께 캠프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여수의 오모(8) 어린이는 의회 본회의장을 견학 후 “장래 의원이 돼 훌륭한 일을 하고 싶다”며 의장석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으며 무안의 김모(16)군은 “그동안 기간이 맞지 않아 학교도 가지 못하고 형하고만 지냈는데 함께 물놀이 캠프를 나오게 돼 좋았다”고 말했다.
장석홍 전남도 행정과장은 “전남지역에 계속 늘어나는 북한 이탈주민에 대해 우리 사회 모두가 그들이 조기에 적응하고 정착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신규 전입세대 지원, 남한 가정과의 결연 맺기 추진 등 북한 이탈주민의 조기 정착을 위한 지원책을 계속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내에는 현재 330여세대 440여명의 북한 이탈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청소년은 총 2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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