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달간 전남도내 인구가 전달에 비해 168명이 늘었다. 이는 지난 6월 501명이 늘어난데 이어 올들어 두번째다.
9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까지 매월 1천~3천명씩 대폭 줄어들던 인구가 2009년 매월 400명대로 감소폭이 크게 둔화된데 이어 지난해부터는 인구가 증가하는 달이 여러차례 나타나는 등 인구 회복 징후가 뚜렷이 감지되고 있다.
이는 기업 유치 등으로 일자리가 창출되고 행복마을 조성사업으로 도시민 유치가 본격화돼 전출하는 인구 수보다 전남으로 전입한 인구가 더 많아진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지난 9월 도시민 유치 등으로 인한 인구 증가는 116명을 기록했다. 여기에 일자리를 찾아 전남으로 이주한 젊은층의 출산이 사망자 수보다 많아지면서 52명이 더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전남도내에서는 경제적인 여건과 열악한 교육여건 등으로 인해 도내로 전입하는 수보다 타 시도로 전출하는 수가 2006년 2만4천명, 2008년 1만3천명이 많았다. 이어 2009년 8천명선으로 급격하게 둔화된 이후 올 6월 546명, 9월 116명의 전입자 수가 더 많아 전출인구를 넘어서는 등 인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또 지난 2007년부터 5년 연속 사망자 수보다 출생자 수가 더 많아 인구 회복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는 젊은층이 도내에 정착하고 전남도의 신생아 양육비 지원 확대 등 출산장려정책을 꾸준히 전개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이승옥 전남도 행정지원국장은 “인구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그동안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농어촌 정주여건 개선, 3농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라며 “앞으로 인구 200만 회복을 위해 전남의 이점을 살린 은퇴자도시와 행복마을 조성 확대 등을 통해 살기좋은 농어촌을 만들어 도시민들이 돌아올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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