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해경전철 국민감사 추진키로
  • 성영민
  • 등록 2011-10-24 22:18:00

기사수정
  • 잘못된 수요예측 혈세낭비 초래
 김해시의 시민단체가 최근 개통한 부산~김해경전철 사업에 대해 국민감사를 추진키로 해 그 결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해 장유면행정개편 시민대책위원회는 장유면을 포함한 김해시 전체의 복지예산과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각종 예산들이 부산~김해경전철의 적자손실금 보존으로 삭감되고 있어 감사원에 사업전반에 대한 국민감사를 청구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과다하게 부풀려진 수요예측, 협약 당사자들 간의 비리 여부 등에 대한 책임소재와 진실규명을 위해서는 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민대책위는 국민감사 청구인 모집을 위해 본격적인 서명작업에 들어갔다.
 감사원에 국민감사를 청구하려면 만 20세 이상의 국민 300명 이상이 서명이 있어야 한다.
 시민대책위는 "12만명이 넘는 장유면민의 경우 경전철을 이용할 수도 없는 상황에서 경전철 적자보전을 위해 해마다 700억원 가량의 재정부담을 함께 안아야 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1992년 정부 시범사업으로 추진된 부산~김해경전철은 당초 1999년 국토해양부(당시 건설교통부)가 교통개발연구원 등 4개 기관에 수요예측 용역을 맡긴 결과, 개통 첫해 하루 이용승객이 29만2000명으로 예측됐다.
 2000년 민간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은 20만8000명으로 수요를 예측했다. 이를 근거로 2002년 7월 국토부와 민간사업자는 사업자 수요를 재분석한 뒤 협상을 통해 17만6000명으로 수요를 확정했다. 하지만 이 같은 수요 예측과는 달리 최근 한달간 운행한 부산~김해경전철의 이용객은 예측치의 17%에 불과한 하루 3만1000명에 그치고 있다.
 특히 국토부와 사업자는 협약수요를 기준으로 80%를 밑돌면 부족분 만큼 운임수입을 20년간 보조해 준다는 최소운영수익보장(MRG)을 특약해 앞으로 승객수요가 늘지 않으면 해마다 700여억원씩 20년간 1조4000억원을 부담해야 한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배우 조진웅, 소년범 출신 의혹에 “사실관계 확인 중” 배우 조진웅이 고교 시절 소년범 출신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고등학교 재학 당시 정차된 차량 절도 및 성폭행 혐의로 소년보호처분을 받고 소년원에 송치된 이력이 있다고 전해졌다. 이에 대해 그의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기사 내용을 확인 중이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히겠다”..
  2. 해남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논의 주도…보성~목포 철도 개통 이어 교통 허브 전략 전남 해남군이 보성∼목포 철도가 올해 9월 개통된 데 이어, 서울과 제주를 잇는 고속철도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남군은 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해남과 완도를 거쳐 제주까지 연결되는 ‘서울–제주 고속철도 구축 가능성 및 발전 전략’ 토론회를 오는 1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공동주최로는 해남 출신 및 완도 출신 지역구 의.
  3. 쿠팡, 3370만 명 개인정보 유출…박대준 대표 “피해자 보상 적극 검토” 쿠팡은 3370만 명에 달하는 고객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피해자 보상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대준 쿠팡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피해자에 대해서는 보상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지만, 보상 대상·방식·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피해 규모와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즉답을 ...
  4. 경찰, 캄보디아·태국 기반 스캠 조직원 28명 검거…‘글로벌 공조’ 첫 성과 서울경찰청은 4일 캄보디아와 태국에서 2개 스캠 범죄조직의 총책 포함 조직원 28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단속은 우리 경찰이 주도하는 글로벌 공조 작전 Breaking Chains의 첫 가시적 성과다. 인터폴, UNODC 등 국제기구와 태국·캄보디아 등을 포함한 16개국이 참여하는 이 플랫폼을 통해, 동남아 거점을 둔 초국가 범죄 조직을 겨냥한 ..
  5. 포천시, 2025년 하반기 포천사랑상품권 부정유통 단속 실시 포천시는 오는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포천사랑상품권 가맹점을 대상으로 ‘2025년 하반기 부정유통 단속’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지역화폐의 건전한 유통 환경을 조성하고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추진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실제 판매나 서비스 제공 없이 상품권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처리한 경우 △실제...
  6. 이스라엘, 가자지구 재건 비용 부담 검토… 미국 요구에 원칙적 동의 이스라엘 정부가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따라 가자지구 재건 비용을 부담하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현지 시각 12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은 2년 가까이 이어진 군사작전으로 가자지구 전역에서 발생한 광범위한 파괴에 대해 이스라엘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요구해 왔다. 특히 공습과 지상 장비로 인한 건물 ..
  7. 민주콩고 동부 무력충돌 격화… 민간인 400명 이상 사망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정부군과 투치족 반군 M23 간의 충돌이 심화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현지시간 11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남키부주 정부 대변인은 전날 발표한 성명에서 “주도 부카부와 우비라 인근 지역에서 413명 이상의 민간인이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사망자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 청년층이 다수 포함돼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