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 주는 ‘진주시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 개강식이 지난 10일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등에서 온 30여명의 결혼이주 여성들이 모인 가운데 진주 봉곡초등학교에서 열렸다고 14일 밝혔다.
진주문화연구소와 진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고 경상남도교육청과 봉곡초등학교에서 후원하고 있는 ‘진주시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은’ 지난 2007년 3월 개설 이후 지금까지 200여 명의 결혼이주 여성들에게 한국생활에 꼭 필요한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가르쳐 주고 있다.
특히 ‘진주시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은 결혼이주 여성들의 한국어 구사 수준에 따라 ‘왕초급반, 초급반, 중급반, 상급반’으로 나눠 수준별로 가르쳐 주고 있으며, 아이들을 돌봐주기 위한 ‘유아반’과 한국 음식문화를 배울 수 있는 ‘요리실습반’도 개설 운영 중이다.
모든 자원봉사 교사가 한국어교육 자격증을 갖춘 현직 초·중등 교사로 구성되어 있기에 수강생들의 교육 만족도가 매우 높고, 경상남도교육청과 진주교육지원청 그리고 봉곡초등학교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모든 과정이 무료로 운영되고 있으며 학용품까지 지급하고 있다.
6년째 봉사활동을 하며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정명규(경남과학고 국어교사)씨는 “무지개가 아름답게 느껴지는 것은 여러 색들이 조화롭게 어울려 있기 때문”이라면서 “‘진주시 다문화가정 한국어교실’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무지개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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