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수질정화공원이 친환경 에너지파크로 새롭게 탈바꿈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시에 따르면 양산수질정화공원(동면 금산리 1223-2)을 '친환경 에너지파크(Eco-friendly e-park)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한국환경공단 및 코오롱워터앤에너지(주)와 3월 중으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친환경 에너지파크 조성사업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술을 활용해 환경 부하량을 저감시키고 재생 가능한 대체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사업으로 시는 행정지원업무를 맡고 환경관리공단은 기술지원, 코오롱워터앤에너지(주)는 사업발굴을 맡아 추진하게 된다.
사업추진은 향후 국고지원범위가 확정되면 민간투자사업과 병행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체결 후 세부사항과 사업규모 및 추진방식을 정하게 된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총 310억(국비 131억, 지방비 47억, 민간 132억)을 투입해 오는 2015년까지 폐열회수공급사업(5Gcal/h), 태양광발전사업(1MW), 소수력발전사업(50kW), 혐기성소화조설치사업(6000㎥)을 추진할 예정이다. 폐열회수공급사업이란 수질정화공원 내에 있는 하수처리장의 버려지는 에너지인 방류수 폐열을 히터펌프(5Gcal/h)로 회수해 그 에너지(열)를 한국지역난방공사 경남지사에유상공급하는 사업으로 공급단가는 향후 한국지역난방공사와 협의해 결정하게 된다.
사업이 정상 추진될 경우 양산하수처리장의 에너지 자립률을 0.6%에서 25%로 크게 높일 수 있어 환경부가 추진하는 하수처리시설 에너지 자립화 기본계획(2030년까지 50%)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온실가스(CO₂) 감축 효과도 커 연간 5900t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같은 효과는 21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것과 같다.
또 연간 1800MW의 전력생산 및 도시가스(LNG) 530만㎥ 절감으로 연간 16억 정도의 에너지절감과 연간 1550t의 원유수입 대체효과가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수질정화공원 친환경 에너지파크 조성사업을 계획대로 추진해 신고유가 시대에 대비하고 에너지의 절감과 자립화를 실현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수질정화공원은 혐오시설로 인식되던 하수종말처리장 전체면적의 70%에 해당하는
14만여 ㎡ 부지를 시가 지난 2007년에 각종 체육시설, 꽃동산 및 산책로 등의 녹지공원 등으로 조성해 지금까지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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