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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시 구리전선 도난에 저압 알루미늄으로 대체
  • 성영민
  • 등록 2012-04-05 13: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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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구리 값 상승으로 농촌지역과 공단지역에 전선 절도범이 늘어남에 따라 한전이 최근 개발한 저압 알루미늄 전선으로 교체할 방침에 있어 앞으로 전선 도난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
4일 한국전력공사 양산지점에 따르면 구리 전선의 값 상승으로 절도가 계속돼 기존 구리 전선에 비해 생산원가가 70%가량 낮은 저압 알루미늄 전선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이같은 조치는 농민들이 전선절단으로 인한 영농에 지장을 초래해 재산상의 피해와 함께 감전사고의 위험 등 안전사고에도 위협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봄 감자를재배하고 있는 박모(58, 동면)씨는 최근 밭에 물을 주기 위해 농업용 전신주 부스에 콘센트 플러그를 꽂았는데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확인 해보니 전신주에 설치된 전선 자체가 없어지기도 했다는 것. 이 때문에 박씨는 이날 펌프를 사용하지 못해 근처 개울가에서 직접 물을 퍼 나르느라 진땀을 흘려야 했다.
 또 울산 울주경찰서는 최근에 박 모(47)씨가 용당동의 한 공장에 몰래 들어가 7만원 상당의 철판과 전선 등 물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를 받고 있다.
 
이처럼 양산시 공장과 농업용 전선 절도사건이 잇따르게 되자, 공장과 농민들이 불안함속에 큰 불편을 겪고있다. 한전공사 양산지점은 전선 절도를 방지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최고5000만원 포상금을 내걸고 주민신고를 촉구하는 현수막 설치에다 유선TV에 자막방송, 전선절단이 우려되는 지역에 특별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역주민들의 신고에 있다며 수상한 사람이 전주 주위를 배회하거나 전주에 무단으로 올라가거나 전선을 절취하는 현장을 발견하면 즉시 한전(국번없이 123번)이나 가까운 경찰서에 주민들이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전력공사 양산지점 관계자는 "최근 구리가격이 크게 올라 전선을 끊어가는 절도 사건이 늘어나고 있어 구리가 많이 쓰이는 공사장과 농촌 주변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는 한편 전선 도난 재발방지를 위해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 등에 생산원가가 낮은 저압 알루미늄 전선으로 교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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