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63전 63승 이라는 경이적인 전과를 올린 ‘육전의 명장’ 충의공 정기룡 장군의 탄신 450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장군의 고향 하동에서 다채롭게 열렸다.
정기룡 장군 탄신 450주년 기념행사는 지난 1일 학술심포지엄을 시작으로 전국 문화관광해설사와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스토리텔링대회, 숭모제, 활쏘기 순으로 3일까지 진행됐다.
1562년 4월 24일 금남면 중평리에서 태어난 정기룡 장군은 1580년(선조 13년) 고성에서 향시에 합격하고 25세인 1586년 무과에 급제한 뒤 왕명으로 기룡(起龍)을 하사받았다.
1590년 경상우도병마절도사 신립 장군의 휘하에 들어가 훈련원 봉사가 되고 1592년 임진왜란 때 별장으로 우방어사 조경을 따라 종군, 거창에서 첫 승전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금산·상주·고령·합천·초계·의령 등지에서 63전 63승이라는 경이적인 전공을 올렸다.
36세 때인 1597년 경상우도병마절도사로 승진한 장군은 경주·울산을 수복하고, 이듬해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죽자 선조에게 최초로 사망정보를 보고하기도 했다.
장군의 출생지인 금남면 중평리에는 현재 경충당과 유물전시관으로 구성된 경충사와 장군의 생가, 문화재자료 제188호 정기룡 장군 유허지, 충효교육관, 교지·장검·유서 등 유형문화제 제286호 장군의 유품이 전시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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