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솔잎이나 솔방울을 채취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으나, 도심지의 소나무에서 채취한 솔잎이나 솔방울을 함부로 섭취하면 건강을 해칠 수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소나무에서는 ‘피톤치드’라는 방향물질이 방출되므로 소나무 군락지는 삼림욕으로 인기가 높다. 실제로 솔잎이나 솔방울은 고혈압과 동맥경화를 예방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편을 찔 때 시루 바닥에 솔잎을 깔아 송편이 쉽게 상하지 않게 한다든가 솔잎차를 다려 마시기도 한다.
하지만 도심지에 있는 소나무에서 채취한 솔잎이나 솔방울은 도리어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그 이유는 도심지의 소나무는 1년에 몇 번에 걸쳐 농약을 살포하기 때문에 잔류농약이 축적되어 있기 때문이다.
또 다른 문제는 도심지의 소나무는 대부분 생육조건이 열악해 특별관리가 필요한데, 솔잎 등을 과도하게 채취할 경우 나무의 정상적인 성장에도 지장을 초래한다.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송재상 녹지관리팀장은 “건강을 위해 솔잎이나 솔방울을 섭취하다가 도리어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면서 “도심지에서는 절대로 솔잎 등을 채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담당자 박진선 ☎ 8075-62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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