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손종록)은 육안으로 관찰이 어려워 방제시기를 놓치기 쉬운 녹응애와 차먼지응애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녹응애와 차먼지응애 등 미소(微小)해충을 라벨 끈끈이 테이프 등을 활용, 조기예찰 하게 된다.
끈끈이 테이프를 식물체 조직에 묻혀 투명셀로판지에 고정 한 후, 30배 이상의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식이다.
한편 녹응애 성충은 약 0.16mm로 기존 잎응애와는 달리 길쭉한 모양으로 육안관찰이 어렵다.
토마토 녹응애는 하위엽과 줄기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열매까지 피해를 준다. 식물체가 크지 않고 오갈증상이 나타나는 피해가 관찰될 때에는 방제시기를 놓치게 된다.
차먼지응애 성충은 0.23mm로 채소류와 화훼류, 과수까지 기주범위가 광범위하다.
주로 신초, 꽃, 과실에 피해를 주며, 피해를 입은 잎은 짙은 녹색을 띄면서 반들거리며 생장점의 어린잎에 주름이 생기고 오그라든다.
오이의 경우 과실은 기형과가 되고 울퉁불퉁해지며 녹색이 얼룩 거린다. 신초와 잎에 피해증상이 보이면 방제시기를 놓치게 된다.
도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번 기술은 농업기술센터에 보급할 계획으로, 기술이 정착될 경우 피해가 우려되는 농가에 대한 적기 방제를 유도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