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 일산동구, 준설 억제 . 식생 확대 시책 추진 성과
고양시 일산동구가 준설을 억제하고 식생을 확대하는 시책을 추진해 온 결과 도촌천 등 일부 하천에 수생식물 군락이 형성되는 등 하천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다.
일산동구 관내 21개 하천 중 수생식물 군락지가 형성된 하천은 도촌천.풍동천.장항천 3곳이 대표적이다. 도촌천은 곡산역에서 상류쪽으로 500m 정도 올라가면 하천 바닥에 줄 군락이 형성되어 있다. 다만, 최근 하천 유지용수 확보를 위한 관로매설공사로 일부 식생이 훼손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도촌천의 지류인 풍동천은 하류 구간에 줄.부들 등 수생식물 군락이 대규모로 형성되어 콘크리트로 된 하천을 지키는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 수생식물 사이로 야생 오리가 새끼를 데리고 헤엄치며 먹이를 찾고 있는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자유로와 나란히 흐르는 장항천에도 곳곳에 줄이 멋진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생식물은 물속이나 수변에서 자라면서 하천 경관을 좋게 할 뿐만 아니라,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을 한다. 또 물고기 등 어류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백로.오리 등 각종 철새들을 유인함으로써 생물종이 다양해진다.
이전에는 홍수 예방을 위해 매년 대규모 준설을 실시해 하천생태계가 파괴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 2010년부터 하천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준설을 억제하는 시책을 적극 추진해 온 결과 하천에 식생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하천의 준설량은 9,670톤으로 전년도의 17,590톤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박상용 환경녹지과장은 “생태하천으로 복원하기 위해 준설을 지양하고 식생을 확대하고 있다”면서 “도촌천.풍동천.장항천 이외의 하천에도 점차 식생이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담당자 장흥선 ☎8075-6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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