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비타바이오 김면수(오른쪽) 연구원과 강인영 연구원이 연구실에서 동물사료에 적합한 각종 유산균과 균주를 뽑아내는 실험을 하고 있다. 사진/맹철영 frend2@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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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질병으로 한 해 동안 땅에 묻은 가축의 수다. 이 같은 피해를 예방하고 질병치료까지 가능한 획기적인 제품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주)비타바이오(대표이사 유기종)가 생산하고 있는 사료첨가제인 ‘돈(豚)의 보약 활력’ 인플루엔자 치료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한약제제인 ‘키옴씨(KIOM-C)’ 성분이 들어가 있다. 천궁, 감초, 당귀 등 한약제제가 주 성분이다.
‘왜소돈(허약하고 어린 돼지)’에 이 사료를 먹인 결과, 체중이 정상 돼지의 97%까지 회복됐다. 폐사율은 0%를 기록했다.
김홍익 생물자원개발연구소장은 “유럽의 경우 동물사료에 항생제를 금지시킨 뒤 무려 10년간 폐사율이 높아지고 성장이 둔화되는 현상을 보였다”며 “비타바이오 제품은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생약배합사료”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2011년부터 동물사료에 항생제 첨가를 금지시켰다.
축산업계에 따르면 배합사료 시장은 양계, 양돈, 낙농 등 매달 130만톤이 거래되고 있다. 이중 자돈사료는 월 2만 5,000톤. 비타바이오는 월 1,000톤을 생산, 전체의 4%를 점유하고 있다.
비타바이오의 생산제품은 크게 사료첨가제와 특수사료, 사료첨가제, 식품추출성분 생약화장품 등이다.
이중 성장단계별로 섭취시키기는 ‘돈의 보약 시리즈’는 성장촉진, 악취감소, 소화율 개선, 항균력 증진에서 탁월한 효과를 보이는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이다.
매출액도 10년만에 무려 26배나 급증했다. 지난 2002년 설립 당시 5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30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매출액은 기술력에 그 바탕을 두고 있다. 매년 전체 매출액의 10%를 RD에 투자하고 있다.
24명의 전체 직원중 9명이 박사학위를 가진 연구인력이다. 산업재산권도 치아우식 예방 유산균주 등 2건은 특허등록을 마쳤고, 양돈의 사양상태 진단방법 등 8건은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우수 연구인력 덕분에 회사에는 생약에서 뽑아낸 가장 좋은 균주를 무려 5,000개 나 보유하고 있다. 비타바이오의 사업다각화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올해에는 계룡시에 국내 최초로 축산용 생의학(한방제제) 제조공장을 설립했다.
또 자체 개발한 유산균으로 만들어진 아토피 개선화장품 ‘로이앙일레븐’ 출시, 베트남 해외현지법인 개척 등 끊임없는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유 대표는 “항생제 대체제 시장 석권, 무항생제 자돈사료 점유율 확대, 기능성 화장품 출시 등으로 반드시 오는 2023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주)비타바이오 계룡공장(041-863-4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