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제방 법면이 취약해 매년 수해가 발생되던 설문천에 대해 제방보수공사를 끝냈다고 26일 밝혔다.
설문천은 장진천 지류의 소하천으로 상류 구간이 7,8년 전에 무단으로 복개되었다가 최근에야 비로소 복원되었다. 이 하천은 토질이 사토질로 되어 응집력이 약하고 식생이 불량해 비가 내릴 때마다 제방이 유실되는 등 재해에 매우 취약했다.
이에 구는 유실되는 제방을 항구적으로 복구하기 위해 지난해 일부 구간을 복구한데 이어, 금년에는 나머지 400m 구간에 대해 1억 6천만 원을 투입해 제방보수공사를 추진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 4월 초에 착공해 이달 26일에 공사를 모두 마무리했다. 토사가 유실되던 법면을 석축으로 시공해 안정성을 확보했다.
설문천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조명휘(52)씨는 “큰비가 내릴 때마다 제방이 붕괴될까 봐 가슴이 조마조마했다”며 “이제부터는 천재지변만 아니면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걱정 없이 두 다리 쭉 뻗고 쉴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상류 일부 구간에는 식생매트를 설치해 하천의 자연성을 복원해 나가고 있다.
자료 제공 :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담당자 김기찬 ☎8075-6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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