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염분 유입 등으로 의심되는 피해가 발생된 가로수를 대상으로 토양분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가로수는 혹한이나 각종 병해로 인해 고사되는 경우가 더러 있다. 하지만 바닷물을 사용하는 업소 앞에 있는 가로수가 서서히 말라 죽거나 상가 앞에서 잘 자라던 가로수가 갑자기 고사하는 경우 예사로 보아 넘겨서는 안 된다.
가로수는 염해를 입기 쉬워 바닷물이 흡수될 경우 서서히 말라 죽게 된다. 일부 상인은 가로수에 바닷물을 흘리거나 간판을 가린다는 이유로 가로수에 제초제를 주입하는 것으로 의심된다.
이에 구는 지난 26일 가로수 생육이 불량한 4곳을 대상으로 토양 시료를 채취해 고양시농업기술센터에 토양분석을 의뢰했다. 검사항목은 염분 농도와 제초제 성분이며, 피해를 받지 않은 장소에서 채취한 대조구와 비교하기로 했다.
한편, 구는 토양분석 결과가 나오는 즉시 가로수 고사 원인을 규명하고, 의심업소에 대해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책임을 회피할 경우에는 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환경녹지과 송재상 녹지관리팀장은 “가로수가 고사하는 피해가 발생돼도 물증이 없으면 책임을 묻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공공자산인 가로수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담당자 이정림 ☎ 8075-6262)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