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전 세계에서 최초로 국내에서 선보일 갤럭시S3 LTE 스마트폰이 베일을 벗었다.
갤럭시S3 3G 모델이 지난 25일 판매에 돌입한데 이어 2∼3주 간격으로 LTE 모델까지 출시되면서 갤럭시S3를 손꼽아 기다려왔던 사용자들의 고민 또한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갤럭시S3 3G와 갤럭시S3 LTE 모델의 특성을 꼼꼼히 짚어보고 사용자 스스로 자신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와 맞춰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26일 기자가 실제 갤럭시S3 LTE 스마트폰을 직접 사용해 본 결과, 우선 쿼드코어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력한 파워가 압권을 이뤘다.
갤럭시S3 LTE모델의 가장 큰 강점은 쿼드코어를 탑재했다는 점이다. 쿼드코어는 기기 안에 CPU가 4개 담겨 있다는 뜻이다. 통상 쿼드코어를 도입하면 듀얼코어에 비해 CPU 연산속도가 2배 빨라지고, 여기에 LTE망까지 접목할 경우 3G보다 네트워크 속도가 5배 올라간다. 여기에 LTE 모델의 경우 2GB램을 장착(3G는 1GB)해 운영체제 안에서 여러 애플리케이션 구동 효율을 높인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즉, 사용자가 스마트폰 내 앱 콘텐츠를 자주 사용하고, 또 고사양의 앱을 막힘 없이 구동하고 싶다면 갤럭시S3 LTE폰을 권한다.
실제로 미개통 상태의 갤럭시S3 LTE모델을 사용해 본 결과 쿼드코어의 위력은 스마트폰 앱을 연속해서 구동했을 때 드러났다.
LTE모델은 갤럭시S3의 3G모델과 기본적인 기능, 디자인이 동일하다. 기존에는 LTE 모델이 쿼드코어를 비롯해 많은 기능을 보유하면서 두께나 무게가 늘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갤럭시S3 LTE는 타 기종 사용자들이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LTE모델은 9.0㎜ 두께에 무게는 138.5g로 기존 스마트폰과의 체감 차이는 크지 않았다. 미 개통 LTE모델에서 체감할 수 있었던 가장 큰 특징은 쿼드코어의 위력이다.
실제 편의상 비교를 위해 와이파이 환경의 아이폰4S에서 게임, 노트, N스크린 등 8개의 앱을 연속으로 실행하자 화면멈춤, 화면 꺼짐 등의 현상이 일어났다. 하지만 갤럭시S3 LTE의 경우 삼성앱스를 통해 내려 받은 20개의 앱을 1시간에 걸쳐 연속 구동하고 있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
국내 맞춤형 기능인 지상파DMB를 실행시켜 놓고 화면 한쪽에 고정시켜 놓은 채 다른 앱을 구동할 수도 있다. 이 때도 지상파DMB의 끊김현상이나 앱의 렉 현상 등이 전혀 없이 매끄럽게 실행됐다.
다만, 쿼드코어에 최적화된 콘텐츠가 함께 활성화돼야 고성능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란 아쉬움이 남는다. 현재까지 나와있는 듀얼코어의 스마트폰용 앱이 저 사양으로 단순한 기능만을 담고 있지만, 쿼드코어 폰이라면 고사양의 게임, 비디오콘텐츠, 기능성 앱 등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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