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015년까지 모두 3169억원을 투입, 소각시설 등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22개소를 추가 설치·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인접 시·군간 처리시설 공동설치 및 이용을 통해 규모의 경제성을 확보하고, 운영비 절감과 환경오염 요소 저감, 편의시설 확충, 주민 지원사업 확대 등 친환경·주민 친화적 시설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계획(안)을 자세히 보면, 소각시설은 1777억원을 투자해 서산·당진·태안, 공주·부여·청양, 천안, 서천 등 4개소에 설치한다.

이들 소각시설의 1일 처리량은 30톤∼270톤이다.

341억원을 투입하는 매립시설 증설은 공주와 아산, 예산, 서산, 금산 등 5개소를 대상으로 하며, 재활용 선별시설은 99억원을 투자해 공주와 부여, 태안 등 3곳에 설치할 계획이다.

또 음식물 처리시설은 천안, 아산·예산·홍성·공주·청양, 당진, 태안 등 4개소에 설치할 계획으로 사업 예산은 모두 410억원이다. 비위생매립지 정비는 천안 14개소, 공주 21개소, 당진 4개소, 예산 2개소, 태안 1개소, 서산 1개소 등을 대상으로 하며, 542억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도는 2015년까지 매립률을 10% 가량으로 낮추고, 재활용율은 60% 이상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계획(안)은 중기(2012∼15) 시·군별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설치·운영 분석을 통해 마련했다.

분석은 각 지자체별로 소규모 시설을 각각 설치함으로써 발생하는 예산 중복투자와 가동률 저하, 운영비 과다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환경부의 ‘폐기물 처리시설 최적화 전략’을 근간으로 했다.

도 관계자는 “지자체간 폐기물 처리시설을 공동으로 설치·이용하면 예산절감과 오염요소 저감 등 긍정적 효과가 기대되지만, 주민 반대와 지자체 인식 부족 등으로 추진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그러나 정부의 폐기물 처리시설 최적화 정책에 부응하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주민과 지자체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처리시설을 확충, 폐기물의 적정 처리기반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0년 기준 1일 평균 도내 생활폐기물 발생량은 1991톤으로 집계됐으며, 이 중 21.8%는 매립하고, 24.5%는 소각, 53.7%는 재활용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