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완식 함양군수의 법정구속으로 함양군 전체가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11일 함양시민연대가 부정선거에 대한 입장과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하고 나설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 군수는 함양군수 재선거 당시 사전 선거운동 혐의를 받고 지난 5일 법정구속됐다. 전임 군수에 이어 두번째 발생한 사건에 함양군민들은 수치심과 박탈감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분위기다.
이에 함양시민연대는 11일 오전 11시 함양군청 앞에서 현 사태에 대한 입장과 대군민 호소문을 발표하기로 해 어떤 내용이 실릴지 주목되고 있다.
함양시민연대는 관계자는 “민선 3, 4, 5기 3명의 전·현직 군수 모두가 뇌물수수와 선거법 위반으로 재판 중이거나 구속되면서 지난 2010년과 2011년 재선거에 이어 또다시 2012년에도 선거를 치러야 하는 허탈한 지경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 일로 인해 함양군 자존심은 땅에 떨어지고 그에 연루된 군민들은 온갖 재판과 증인출석으로 시달리며 경제적 부담을 안고 있어 더 이상의 불법선거가 뿌리 내리지 못하도록 특단의 대책이 마련돼야 할 시기이다”고 말했다.
이날 함양시민연대는 △전임 군수에 대한 도의적 책임 전가 △사전 선거운동 퇴치 △부정선거감시단 발족 등의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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