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진주시 내동면~평거동을 연결하는 남강대교가 개통되면서 차량 통행량이 증가하자 평거동 방면으로 진입하는 차량과 기존 희망교를 이용하는 차량이 섞이면서 교통 혼잡이 발생해 운전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일각에서는 내동교차로에서 서진주IC로 바로 연결되도록 설계했던 것을 그렇지 않아도 차량 통행량이 많은 평거동 도심을 통과하도록 설계 변경한 것이 이 같은 결과를 초래한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진주시에 따르면 남강대교는 최초 설계 당시 내동교차로에서 서진주IC로 접속하는 국도 우회도로 구간에 포함돼 평거동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서진주IC로 연결하도록 설계됐었다. 그러나 이 설계안은 인근 상인들의 상권에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의견이 반영돼 평거동을 거쳐 지나도록 변경됐다.
남강대교 개통 후 이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평소보다 대략 30~40% 가까이 증가(진주경찰서 추산)한 데다 남강대교에서 평거동 10호광장으로 내려오는 차량과 기존 희망교 방면에서 유입되는 차량이 교차로 지점에 몰리면서 출퇴근 시간 혼잡이 가중되고 있다.
운전자들은 남강대교를 내려오자 마자 만나게 되는 신호등 지점에 많은 차량이 몰려 차선 변경이 여의치 않아 교통 혼잡 시간대 교통사고 위험도 높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이 구간은 평거 2지구 8차로 개통으로 차량 운행량이 늘어난데다 주거단지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앞으로 교통량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교통난 가중이 우려된다.
진주시 관계자는 “남강대교는 원래 합천 방면으로 가는 차량이 평거동 도심을 통과하지 않고 바로 통과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든 도로”라며 “합천 방면으로 가실 분들은 1·2차선을 타고 상부도로를 이용하고 시내로 들어올 분들은 되도록 3·4차선으로 연결되는 하부도로를 이용해 주실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남강대교 설계 변경 당시 주민들에게 교통 혼잡 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했지만 상권이 침체될 것을 염려하는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지금의 모습으로 도로를 건설했다”며 “주민 의견도 수렴하고 교통 체증도 최대한 완화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계했으니 진행 방향에 맞는 도로를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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