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일산동구는 꽃잔디 순지르기와 추가 꽃길 조성으로 누구나 걷고 싶은 아름다운 꽃길을 만든다고 밝혔다.
현재 일산동구 관내에는 백마로 중앙분리대 녹지공간을 비롯해 호수로와 중앙로 일부 구간에 가로수 주변에 꽃잔디가 식재돼 있다. 특히 백마로 중앙분리대에는 나무 그늘로 생육이 부진한 잔디 대신에 꽃잔디를 심었는데, 개화기인 4, 5월에는 흡사 양탄자를 깔아 놓은 듯 화사한 자태를 선보이고 있다.
꽃잔디는 다년생식물로 웬만한 그늘에도 잘 적응하지만 사람의 발길이 많으면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또 매년 순지르기를 하지 않으면 퇴화가 진행되어 이듬해에는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한다.
이에 구는 꽃잔디가 퇴화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근 순지르기 작업을 실시했다. 순지르기는 예초기나 낫을 이용해 줄기의 윗부분을 잘라내는 것이다.
한편, 구는 내년 봄에 일산동구청과 국립암센터를 연결하는 정발산로에 꽃잔디로 꽃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가로수가 청단풍인 이 구간은 보도 폭이 충분하고 통행인구가 적당해 꽃잔디 생육에 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녹지과 송재상 녹지관리팀장은 “내년부터 정발산로가 봄철에는 꽃잔디로, 가을철에는 단풍길로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면서 “꽃의 도시의 이미지를 부각하기 위해 꽃잔디 꽃길 조성은 물론 사후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자료 제공 : 일산동구 환경녹지과 (담당자 이정림 ☎ 8075-6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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