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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폭력조직 「당진식구파」 51명 검거
  • 최철규01
  • 등록 2012-07-24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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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지방경찰청(청장 정용선) 광역수사대에서는, 

서해안권 개발 붐에 편승해 당진 지역 일대 유흥업소, 보도방, 오락실 등에서 조직의 세를 과시하여 금품을 갈취하고, 지역 현안 주민공청회 등에 조직적으로 동원되어 활동한 신흥 폭력조직 ‘당진식구파’ 일당을 무더기로 검거하였다.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상 폭력조직 구성?활동, 공갈, 폭행 등의 혐의로 두목 심모(46세)씨 등 15명을 구속하고 조직원 김모(40세)씨 등 36명을 불구속 입건하였고, 달아난 조직원 박모(32세)씨 등 9명을 쫓고 있다.   

심씨 등은 지난 2007년 6월경 폭력조직인 ‘당진식구파’를 결성하고, 최근까지 당진 지역 일대에서 유흥업소, 보도방, 오락실 등을 장악한 후 위력을 과시하여 20여개 업소를 상대로 4억여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2009년 5월경 태안읍 소재 가로림 조력발전소 건립에 따른 주민공청회장에 해당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관계자의 요청을 받고 조직원을 동원하여 사업을 반대하는 주민의 출입을 막기도 하였고,  
2010년 4월경에는 석문산업단지 1공구 사업장의 집회 현장에 용역으로 위장, 출입자를 통제하는 등 이권에도 개입을 한 혐의다.  

수사 결과, 당진 출신으로 공주교도소에 수감중이던 심씨는 옥중 당진 지역의 개발 붐을 전해 듣고 전국구 폭력조직 ‘D'파로 활동한 전력을 앞세워 출소 후 지역 유흥업소 등을 장악하거나 각종 이권에 개입할 목적으로 당진 지역 후배 폭력배들을 규합해 당진식구파를 결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심씨는 ‘조직의 2년 선배부터는 실내에서 큰절을 하고, 올바른 건달로서 정도의 길을 가고 개인의 이익보다 식구의 이익이 우선된다’ 등의 자체 행동강령을 만들고, 탈퇴한 조직원들을 폭행하거나 후배 조직원들에게 속칭 ‘줄빳다’ 폭력을 행사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조직 기강을 유지해왔다.  

이들은 또 타지역 폭력배들의 장례식 등에 단체로 참석하기도 하고, 두목 심씨의 결혼식에 타지역 폭력배들을 대거 초청함으로써 조직의 세를 과시하기도 하였다. 

특히, 두목 심씨는 교도소 수감 중 행형급수를 높이는데 유리하게 하기 위해 2008년 지역 유명 미술대회에 출품하고, 로비를 위해 심사위원에게 150만원을 건네는 한편, 매일 조직원이나 지역 유지를 접견하면서 편법을 통해 유명상표 옷 등의 접견물이나 큰 금액의 영치금을 받는 등 호화스런 수감생활을 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지난해 3월경 인터넷 민원을 통해 당진식구파 조직원들이 보호비를 갈취한다는 첩보를 입수해 수사에 착수하였고, 금년 4월 중순경 두목, 부두목, 행동대장 등을 당진에서 검거한 뒤 나머지 조직원들을 차례로 검거하였다.  

지난해 11월경에는 경찰 내사가 진행중이라는 것을 알고는 자체 대책회의를 열어 당진을 떠나거나 핸드폰을 바꾸도록 일괄 지시하기도 하였고, 조직 선배들에 대해서는 ‘~ 형님’이라고 저장되어 있던 핸드폰 연락처를 ‘~ 님’으로 변경해두는 등 수사에 조직적으로 대응하기도 하였다.  

앞으로, 아직 검거되지 않은 조직원들을 신속히 검거할 예정이며, 특히 경찰 하반기 중점 추진 업무인 5대 폭력 척결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다른 지역 폭력배들의 활동에 대해서도 계속 관찰하는 등 서민을 괴롭히는 위법행위가 포착될 때에는 엄중 수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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