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시장 개척에 나선 진주시 무역사절단이 2개국에서 3568만달러 수출 상담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중남미에 수출 교두보를 마련함으로써 진주시의 기계류와 농기계, 자동차·중장비 부품 등의 중남미 시장 수출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이창희 시장을 단장으로 한 (주)세림정공 등 진주시 11개 수출기업 무역사절단이 지난 7월16일부터 25일까지 10일동안 아르헨티나와 페루에서 현지 바이어 197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수출상담회를 개최했다.
18일 첫 번째 방문지인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무역사절단은 기계류, 농기계, 자동차 중장비부품 등과 관련된 현지 바이어 68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1545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두 번째 방문국인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합동상담회에서도 현지 바이어 129개 업체와 2023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둬 2개국에서 총 3568만 달러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다. 이 중 1158만 달러의 수출상담은 계약체결키로 했다.
진주시는 유럽과 북미시장개척에 이어 이번에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지난 4월부터 KOTRA 현지 무역관의 협조를 받아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품목에 대한 사전 시장조사를 통해 신흥시장으로 산업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아르헨티나와 페루를 선정했다.
특히 아르헨티나는 많은 지하자원이 매장돼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경제성으로 볼 때 많은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페루는 제조업이 발달하지 않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이번 시장개척활동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지역 중소기업체들의 해외 수출 길을 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무역사절단을 인솔한 이창희 진주시장은 한병길 아르헨티나주재 한국대사, 이정훈 코트라현지 무역관장과 박희권 페루주재 한국대사, 박강욱 코트라현지 무역관장을 만나 진주지역 기업의 중남미 시장개척 활동에 많은 협조를 요청했다. 또한 페루 리마시청을 방문하여 수사나 비야란 시장을 접견하고 우리시 기업투자유치에 대한 설명과 우수한 진주지역의 제품이 페루시장에 수출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줄 것을 제의하기도 했다.
이창희 진주시장은 “글로벌 금융 위기 후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우리시 농기계, 자동차, 기계부품 등을 중심으로 남미 시장을 계속적으로 공략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이라고 말한 뒤 “이번 남미지역 시장개척 활동을 바탕으로 최근 수출 부진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수출 판로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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