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제기간 관광객 300만명 ‘훌쩍’ 세계 각국언론 연일 보도
지난 14일 개막해 11일간 일정으로 시작된 제15회 보령머드축제가 폐막됐다.
지난해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홀로서기에 성공한 보령머드축제는 올해 처음 관광객이 300만명을 돌파했으며,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 연일 보도되는 등 성공적으로 마쳐 세계축제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최초 DMB 생방송, 브레이크타임, 인터넷예약 등 새롭게 선보여.
‘머드에 흠뻑 빠져라! 뒹굴어라! 그리고 즐겨라!’라는 슬로건과 함께 올해로 열다섯번째로 개막된 보령머드축제는 지난해보다 축제기간이 이틀 길어지고 축제프로그램은 지난해 49개에서 53개로 확대?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세계 최초로 축제에 DMB 생방송을 접목해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오전과 오후로 브레이크타임을 적용하고 인터넷예약도 새롭게 선보여 축제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 세계 유명축제와 교류 … 글로벌 축제 과시
보령머드축제는 유럽의 대표 축제인 ‘스페인 토마토축제’와 북미의 대표 축제인 ‘포트워스 예술축제’와 글로벌 축제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올해 말에는 유럽연합(EU) 의회에서 사진전시회를 갖는 등 공동 홍보전을 실시할 예정으로 글로벌 축제임을 과시했다.
▲ 지구촌 ‘뉴스 메이커’로 각광
축제가 열리는 7월이면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 보령머드축제를 소개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미국 CNN을 비롯한 AP, WSJ, Getty Images와 영국의 REUTER, 프랑스 AFP를 비롯하여 세계 각국의 언론에서 보령머드축제를 연이어 소개했다.
특히 CNN 인터넷판 16일자 트래블 섹션에서 “건전하고 재미있는 오락 머드축제”라는 제하에 “머드팩을 하고, 머드파이를 먹고, 레슬링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라고 머드축제를 소개 했다.
▲ ‘머드의 힘’ 대천해수욕장 성수기 앞당기고 사계절 관광지 한발 더!
보령머드축제는 매년 장마가 이어짐에 따라 비수기로 알려졌던 7월 초부터 중순까지를 성수기로 바꿔놓는 성과를 가져왔다.
머드축제가 시작된 지난 14일부터 24일까지 대천해수욕장 방문객은 외국인 24만명을 포함해 308만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찾아 지난해 225만명에 비해 35% 증가했으며, 유료축제장 이용객은 지난해 3만3172명보다 3,905명 많은 3만7077명으로 나타나 성수기를 방불케 했다.
머드축제가 개최되는 주말에는 밀려드는 관광객으로 대천해수욕장이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으며, 예전에는 비가 오면 텅텅 비었던 숙박단지에도 방이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머드축제장인 머드광장 주변 상가는 저녁 늦게까지 관광객으로 넘쳐나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 축제장 비좁아 문제점으로 나타나
이번 머드축제 기간 축제 운영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났다. 축제장이 시민탑광장에서 머드광장으로 변경되면서 축제장의 면적을 대폭 확대했으나 주말 4일은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몰려 유료체험장 입장권이 조기에 매진됐으며, 머드축제장이 좁아 축제를 즐기려는 관광객에게 불편을 끼쳤다.
또 옷보관함을 비롯해 샤워장, 탈의장을 지난해보다 보강했으나 편의시설 부족현상이 발생했으며, 야간행사 특설무대가 대천해수욕장 용지분양에 따라 옮겨야 하는 문제점이 나타나 세계적인 축제에 걸 맞는 축제 기반시설이 절실하게 요구되고 있다.
이번 보령머드축제는 보령이라는 하나의 지자체 축제가 아닌 대한민국의 축제임을 여실히 보여줬다. 확실한 글로벌 4대 축제 반열에 오르려면 성과에 도취되거나 자만하지 않고 자생력을 키워야 할 것이며, K-POP이 한류를 이끌 수 있도록 지원했던 것처럼 국가적인 마케팅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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