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안 볏가리 마을서 교과서 지식 직접 만지고, 체험
충남교육청(교육감 김종성)은 8월 14-15일 1박2일로 천안오성초등학교 4학년 학생 51명과 학부모 10명이 참여한 가운데 태안 이원면 볏가리마을에서 농어촌 사랑과 바른 품성 함양을 위한 농어촌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도시학교와 농어촌 마을의 내실 있는 교류 확대와 다문화가정이 참여하는 농어촌체험학습의 우수사례를 확산하기 위해 실시되었다. 참가 학생들은 염전, 동물농장, 갯벌체험, 포도 따기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하며 농어촌에 대한 애정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
첫날, 염전체험에서는 무더운 날씨로 염전 바닥이 매우 뜨거웠지만, 학생들은 용감하게 맨발로 들어가 하얀 소금을 고무래로 밀고 당기며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했다. 또 자신들이 모은 소금을 포장해서 집으로 가져갈 때는 뿌듯한 미소를 지었다.
동물농장 체험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을 관찰하고 먹이도 주며 동물과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들은 자신이 만든 솟대로 소원을 기원했다. 저녁식사 후 갯벌체험에서는 조개와 게도 잡고 즐거운 물놀이를 하며 스트레스를 날렸다.
또한, 간식으로 나온 옥수수, 감자, 수박 등 친환경 농산물을 먹으며 학생들은 우리 농산물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밤에는 농촌의 여름밤 정취를 마음껏 느꼈다. 다함께 참여하는 캠프파이어 시간에 학생들은 자신의 끼를 마음껏 발산하며, 학부모들도 노래 솜씨를 자랑하여 다함께 공감하고 어울리는 한마당이 되었다.
황세진 천안오성초 학생의 어머니 카비타는 “도교육청에서 지원하는 농어촌체험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해 한국 농어촌의 참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한국 농어촌 여름밤의 정취가 무척 아름답고, 아이들과 함께해서 더욱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체험 둘째날, 학생들은 포도따기 체험을 하며 무더운 날씨에 고생하는 농부들의 어려움도 알게 되고, 탐스러운 포도송이를 두 손에 들고 맛보며 수확의 기쁨도 느꼈다. 또한, 인절미 만들기를 비롯한 다채로운 농어촌 프로그램을 체험한 학생들은 “농어촌에서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 덕분에 우리의 식탁이 풍성해짐을 알았다. 1박2일 동안 힘들었지만 재미있어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김종성 교육감은 행사에 동참해 학생들을 격려하며 “학생들이 교과서에서 배웠던 것을 직접 체험하면서 농어촌을 이해하고, 바른 품성교육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도농 교류와 농어촌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더욱 확대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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