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불황으로 사업시행자를 찾지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던 용당일반산업단지가 실수요자 개발방식으로 재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최근 코리아시스템(주)을 비롯한 14개 업체가 용당일반산업단지 투자의향서를 제출받아 사업내용에 대한 협의에 들어갔다.
코리아시스템(주) 등이 제출한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용당동 79-6번지 일대 22만7650㎡ 부지를 2012년부터 2016년까지 5년간 일반산업단지로 개발해 자동차부품제조업과 금속가공제조업 등 7개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520여 억원이 예상된다. 입주희망업체 14곳은 입주자협의회를 통해 코리아시스템(주)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용당일반산업단지는 시가 용당동 일대 43만6000㎡ 부지에 자동차 관련 산업을 유치하기로 하고 지난 2005년부터 사업추진에 나서 2012년까지 완공하기로 하고 2007년 2월 개발기본계획을 수립해 사업시행자를 공모해왔다.
그러나 지난 2010년 2월과 4월 두 차례 우선협상대상자 공모 현장설명회를 개최했으나 신청업체가 없어 무산되고 말았다.
이에 시는 9월 산업단지 예정지역에 대한 개발행위 허가제한지역고시와 토지거래계약 허가구역지정을 차례로 해제하면서 산업단지 지구지정은 그대로 유지했지만 사실상 산단 조성이 중단됐다.
시 관계자는 "당초 용당일반산업단지는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인정받았지만 산단 조성비용에 비해 토지보상비 난항으로 민간투자자가 나서지 않았지만 실수요자 개발방식의 경우 이런 문제가 해결돼 사업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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