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은 스트레스를 진정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에 있는 힐링던 병원의 크리스티나 크리스탄토풀루 박사는 지난 7일 영국심리학회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따라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다른 이유로 담배를 피우는 사람에 비해 담배를 끊기가 더욱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크리스탄토풀루 박사는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속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이런 사람이 담배를 끊고자 한다면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탄토풀루 박사는 담배를 끊고자 하는 사람 550명을 대상으로 담배를 피우는 이유를 묻고 7주에 걸쳐 니코틴 대체요법과 그룹 카운슬링을 중심으로 금연 프로그램을 실시한 뒤 4주간 금연 성공여부를 지켜 본 결과 스트레스 해소가 가장 큰 흡연 이유인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에 비해 금연 성공률이 낮았다고 밝혔다.
크리스탄토풀루 박사는 니코틴은 긴장된 기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고 밝히고 흡연자들은 이를 모르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우고 니코틴이 다시스트레스를 유발하고 이 때문에 또 담배를 피우는 악순환이 계속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건요원들은 담배를 끊으려는 사람들에게 니코틴-스트레스 관계에 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고 크리스탄토풀루 박사는 강조했다.
억눌린 감정 풀리고 상처회복도 빨라져 긴장된 감정을 종이에 글로 쓰면 긴장이 풀리면서 상처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런던의 킹스 대학 심리학과 교수 수전 스카트 박사는 7일 영국 심리학회학술회의에서 이같은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고 BBC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스카트 박사는 36명을 대상으로 이 중 18명에게는 과거의 가장 속상했던 일과 그 때의 기분을, 나머지에게는 여유시간을 어떻게 보냈는지와 같은 대수롭지 않은일을 3일 동안 매일 20분씩 종이에 쓰게 했다.
이어 스카트 박사는 이들 모두의 팔 윗부분 피부에 작은 상처를 낸 뒤 2주 후 상처가 어느 정도 아물었는지를 점검했다.
결과는 좋지 않았던 일을 쓴 그룹이 비교그룹에 비해 남은 상처가 훨씬 작아 상처회복 속도가 빠른 것으로 밝혀졌다. 또 이들은 비교그룹에 비해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트레스가 심하면 상처회복 속도도 느려진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 방법은 장기적으로 건강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킹스 대학의 존 웨인먼 박사는 수술환자의 상처회복을 촉진시키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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