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 동안 안성시 보개면 안성맞춤랜드에서 성황리에 개최 중인 ‘2012안성세계민속축전’에 관람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세계민속축전은 축제 칠일째인 10월 7일까지 누적 입장객 수가 36만, 농축산물 판매가 27억원에 달하며,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안성시는 대략 4시간 30분이 소요되는 이번 축제 관람과 함께, 가을에 둘러보면 더 좋은 안성시 연계 관광지 3곳에 대해 발표했다.
세계민속축전과 연계해 돌아볼 만한 여행지는 칠장사와 미리내 성지, 안성맞춤박물관 등이다.
먼저, 안성팔경 가운데 하나인 천년 고찰 칠장사는 가을의 단풍과 고찰의 고즈넉함이 한 폭의 그림 같은 곳으로, 빛바랜 단청과 고색창연한 대웅전이 압권이다.
칠장사는 벽초 홍명희의 소설 ‘임꺽정’의 배경이 된 곳이며, 칠장사의 나한전은 어사 박문수가 꿈에서 본 문제가 시험에 출제되어 과거에 급제했다는 일명 ‘몽중등과시(夢中登科詩)‘를 한 곳으로 전해져, 해마다 입시 때가 되면 수험생을 둔 부모들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다.
행사장인 안성맞춤랜드에서는 18km 거리로 자가용으로 2~3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며, 일죽IC에서 접근이 쉽다.
다음으로는 안성 북부권에 있는 미리내 성지다. 이곳은 구한말 천주교가 박해당할 때 신자들이 숨어 살던 곳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인 김대건 신부의 묘가 안치되어 있는 한국천주교의 대표 성지이다. 미리내는 은하수의 순 우리말로 밤이면 집집마다 흘러나오는 불빛이 마치 은하수 같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미리내 성지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더라도 한번 쯤 둘러볼만한 곳으로, 고즈넉함과 맑은 바람 속 가을날의 명상을 선사한다.
안성맞춤랜드에서는 19km 거리에 있으며, 남안성 IC에서 45국도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또한, 시내권에서는 안성유기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주며, 생활 속 다양한 유기가 전시되어 있는 안성맞춤박물관이 추천되었다. 박물관 곳곳에 설치된 영상물과 터치스크린이 관람의 재미를 더하고 여기에 문화관광해설사의 설명이 깃들어져 교육효과도 높다. 중앙대학교 안성 캠퍼스 정문을 지나자마자 좌측으로 있으며, 행사장에서 9km 거리이며 시내권이,다. 경부고속도로 이용자에게 가깝다.
안성시 관계자는 “세계민속축전만 둘러보고 가기에 안성에는 가볼만한 곳이 많다”며 “가을과 잘 어울리는 엄선된 여행지에 꼭 한번 들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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