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호황 누리는 수입차…‘연비’가 중고차 몸값 결정
  • 최훤
  • 등록 2012-11-06 10:54:00

기사수정

 
장기화되는 불황 속에서 수입차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수입중고차 시장도 예외가 아니어서 BMW 뉴 5시리즈 중고차 등 베스트셀링카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중고차 전문 사이트 카피알(http://www.carpr.co.kr)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발표된 한-미, FTA와 한-EU FTA로 인한 가격 하락과 중저가 모델 출시로 수입중고차 구입 상담 문의가 전년 동기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아무리 수입차가 호황기를 맞이했다 해도 수입 중고차의 특징인 빠른 시세 감가는 피할 수 없었다. 특히 불황이 지속될수록, 거래량과 관계없이 자동차 연비 효율에 따라 수입중고차의 몸값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피알에서는 수입중고차 거래순위 상위에 랭크된 차량을 중심으로 연비에 따른 중고차 몸값을 살펴봤다.

그 결과 수입중고차 거래순위 상위에 랭크된 차종 중 가장 많은 감가를 보인 차량은 크라이슬러 300C 중고차로 잔존가치가 62% 선에 그쳤다. 크라이슬러 300C는 3.6 가솔린 모델 기준 연비가 9.1Km/ℓ 수준이다. 혼다 어코드는 3.5 모델 기준 연비 효율이 9.9Km/ℓ 선으로 1년 사이 1,200만원 이상 감가돼 잔존가치는 67%선이었다. 연비 10.5m/ℓ 수준의 아우디 A4 2.0 콰트로 차량은 68%의 잔존가치를 보였다.

동급 연비 효율의 차종 중에서는 벤츠 E300 중고차가 유일하게 잔존가치 75% 이상을 기록했다. 드라마 ‘신사의 품격’의 PPL 차량으로 주목받은 벤츠 E300 중고차는 벤츠 뉴 E클래스 E300 아방가르드 모델 기준 1,790만원 정도 감가되어 잔존가치 76%를 기록했다.

이에 비해 연비 효율이 높은 수입차는 잔존가치가 비교적 높았다. 연비 효율 1등급 수준의 인기수입차인 폭스바겐 골프 2.0 TDI 차량은 83%가 넘는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이는 겨울철 인기SUV인 싼타페CM 중고차 잔존가치인 80% 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폭스바겐의 또 다른 베스트셀링카 폭스바겐 파사트 2.0 TDI 중고차 역시 1등급 연비에 걸맞게 80%를 웃도는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수입중고차 거래순위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BMW 520d 중고차는 고연비와 높은 잔존가치 면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BMW 520d 중고차는 19.9Km/ℓ의 고연비를 갖춰, 잇따른 신차 출시에도 82%의 잔존가치를 기록했다. BMW 520d 중고차는 2011년식 기준 4,600 ~ 5,4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고연비 수입중고차임에도 낮은 잔존가치를 보인 차량도 있다. 도요타 프리우스 중고차는 24.7Km/ℓ의 고연비를 갖췄지만, 중고차 잔존가치는 63%의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카피알 마케팅 담당자는 “동절기 연비 절감이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수입차의 최대약점으로 꼽혔던 연비를 개선한 고연비 수입중고차가 시세 감가가 적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같은 연비라도 독일산 수입차의 몸값이 높게 나타나는 등 연비 이외에 브랜드 인지도나 선호도 또한 감가에 많은 영향을 주는 요소”라고 전했다.
 
문의: 카피알 홍보담당 박현희 대리 1544-8520 voyant21@naver.com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6.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7.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