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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의 다섯가지 별미 맛 보셨슈?
  • 문기헌01
  • 등록 2012-11-28 11: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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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색도시를 벗어나 재충전에는 예산 오미(五味)가 제격

"수덕사

▲수덕사 산채정식.


‘빠름, 빠름, 빠름’ 빠름이 대세인 요즘이지만 유명한 맛집이나 식당에서의 오랜 기다림을 참는 것은 식도락가라면 참음은 미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하늘이 높아진다 싶더니 순식간 아침 저녁으로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이때 예산스타일의 다섯 가지 맛은 입맛을 찾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식도락가들의 한 목소리다.
 
그래서 예산 사람 또는 예산을 아는 사람들은 예산에 오면 ‘예산 5미(味)’를 맛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예산 5미는 일찍이 널리 이름이 알려진 어죽, 붕어찜, 삽다리 곱창, 수덕사 산채정식, 광시 한우가 있는데 오미 주변에는 맛집만 있는 것이 아니라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다양하다.
 
예당저수지, 수덕사, 의좋은 형제, 가야산, 덕산온천, 봉수산등은 오미를 맛보고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은 덤이라 할 수 있다.
 
예산오미 중 먼저 △어죽은 예당저수지에서 나는 붕어를 뼈와 살이 녹아.없어질 때까지 푹 고아 국수와 쌀을 넣어 끓여낸다. 칼칼한 고추장 양념을 기본으로 고춧가루를 곁들여. 한술 뜨는 순간 모공마다 땀이 번쩍 날 정도로 매콤하다.
 
두 번째는 어죽과 함께 먹을 수 있는 △붕어찜으로 예당저수지 주변에는 내수면 어업을 통해 잡은 붕어로 요리한 붕어찜 식당들이 많다. 밑바닥에 시래기를 깔고 붕어를 2~3마리 올려 쪄내는 붕어찜은 특유의 비린내가 나지 않으면서도 담백한 맛이 일품. 웬만한 가시는 그냥 씹어 먹어도 될만큼 부드럽고 양념 또한 매콤달콤 해 밥을 비벼 먹으면 밥 한그릇은 게눈 감추듯 없어진다.
 
세 번째 △삽다리 곱창은 인근 도축장에서 신선한 곱창을 공수해온 돼지곱창을 핏물을 빼고 살짝 데친 다음 양념 없이 구워먹는 곱창구이가 일품이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에 돼지 누린내도 없어 여성들한테 인기가 많다.
 
네 번째 △수덕사 산채정식은 오랜 기간 동안 불자들이 드나드는 수덕사입구 앞에 440여개 집단화 된 식당답게 산채정식이 유명하다. 산채비빔밥도 맛있지만 여러가지 반찬을 원한다면 산채정식이 좋다. 향기로운 더덕구이를 비롯해 계절별로 다양한 산채나물이 된장국과 함께 차려진다.
 
마지막으로 △예산전통 소갈비는 엄선된 소고기를 전통방법으로 제조한 양념육수를 이용해 일정시간 숙성시킨 후 숯불에 구워 먹는 것으로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한다.
 
올 겨울 자녀들과 함께 회색도시를 벗어나 내일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싶다면 예산에서 오미를 맞보는 것은 어떨지.

"예산

▲예산 전통 소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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