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안철수, 4월 재보선前 창당 움직임 포착
  • jihee01
  • 등록 2012-12-01 11:12:00

기사수정

안철수 전 대선후보 측이 내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전 ‘안철수표 신당’ 창당을 검토하고 있다는 조짐이 속속 포착되었다. 안 전 후보가 정치를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3일 캠프 해단식에서 향후 정치 행보와 관련한 메시지를 던질 것이란 전망이 많다.

우선 주목되는 건 그가 11월 23일 사퇴 회견 직전 참모들에게 “이게(사퇴가) 끝이 아니다. 내년 재·보궐도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는 점이다. 캠프의 한 실장급 관계자는 “더 구체적인 말은 없었지만 앞으로 정치 일정을 챙기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다”고 했다.

안 전 후보가 강조해온 정치·정당개혁이 원내 의석을 확보해야 힘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신당 창당론에 무게를 더한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가까운 조국 서울대 교수는 29일 트위터에서 “안철수가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수도권에 출마해 여의도에 입성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안 캠프에선 새 정부 초기의 재·보궐선거는 여당에 유리하기 때문에 급하게 정당을 만들기보다 긴 호흡으로 정치 기반을 다지는 게 낫다는 의견도 있다. 정책총괄본부장을 맡았던 장하성 고려대 교수는 연구소 설립을 제안했고, 한 실장급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정계 복귀 전 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을 설립한 사실을 소개했다고 한다.

안 전 후보가 28일 캠프 간부들과의 점심식사 자리에서 그동안 늘 써왔지만 실체가 불분명하다는 평을 들어온 ‘국민’이라는 말 대신 “(모든 것을) 지지자들의 입장에서 판단하겠다”며 ‘지지자’를 강조한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도 많다. 20, 30대를 중심으로 한 무당파·중도층인 핵심 지지자들을 정당의 조직 기반으로 결집시킬 필요성을 느꼈다는 것이다.

캠프의 하승창 대외협력실장, 박왕규 대외협력부실장 등이 3000명 규모의 전국 16개 지역포럼 대표들을 계속 만나며 포럼을 유지할 계획인 점도 눈에 띈다.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역위원회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광주 지역포럼의 결집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안 전 후보가 민주당 손학규 상임고문과 26일 비공개로 만난 사실이 뒤늦게 전해지자 두 사람이 대선 이후의 정치적 행보를 논의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많다. 신당 창당 문제까지 교감을 나눴는지는 알 수 없지만 두 사람은 중도·비노(비노무현)계 성향이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더욱이 손 고문은 안 전 후보와 만난 직후 회동한 문 후보에게는 안 전 후보와의 만남에 대해 얘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퇴한 안 전 후보에 대한 단순한 위로 차원이나 문 후보 지원을 독려한 만남이었다면 굳이 전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해석이 많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동구 마을교사 역량강화 교육 운영 [뉴스21일간=임정훈 ] 울산 동구는 마을교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마을교육 활동 확대를 위해 9월 7일(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동구청 대강당에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였다.    이날 교육에서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마을교사 9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학생이 주도하는 배움 방식을 다루는 ‘프로젝트 수업의 이해’(강사...
  2.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3.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4.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5.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