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정부시청 직장 야구동호회 해피 바이러스” 회원들의 ‘벽화 그리기’
서울의 도봉구, 강북구, 노원구, 중랑구에 거주하는 예비군 약 8만명이 찾는 호원동 예비군훈련장은 수도권 지하철 1호선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 의정부시의 관문일 수 있는 호원동 원도봉산 자락 아래 자리 잡고 있으며 주변은 물류창고, 중고자동차 매매장, 화물자동차 주차장, 노후주택과 함께 회색빛의 오래된 부대정문 담장이 을씨년스런 풍경을 자아내던 그런 곳이었다.
전날 내린 진눈개비로 인해 쌀쌀했던 지난 1일 의정부시청 직장 야구동호회 ‘해피 바이러스’와 그림동호회 ‘더 그림’ 회원 스무명 남짓한 인원이 이곳에 모여 높이 2.4미터 길이 70미터의 정문 담장에 벽화를 그렸다.
부대에서는 지난달 16일 서울시 해당 구청과 의정부시에 부대 울타리 환경개선을 요청했다. 이에 서울시에서는 훈련장 소재지로 인해 지원이 불가하다는 의견이었고 의정부시에서는 시 이미지 개선을 위해 필요성은 절감하면서도 예산이 소요되는 사안으로 관련 부서의 고민이 깊었으나, 이 소식을 접한 직장 야구동호회원들의 제안으로 벽화 봉사활동 경험이 있는 더 그림회원들과 함께 도안 작성 후 부대장과 협의를 마친 다음 군부대 담장 벽화 그리기를 완성했다.
의정부시장(안병용)은 ‘군부대 담장 벽화 그리기를 통해 부정적인 시 이미지를 개선함으로써 희망도시 의정부를 구현하는데 한 몫을 담당해준 직원들이 고맙다.’며, 앞으로도 이런 의미 있는 봉사활동을 자발적으로 펼쳐주는 직장 동호회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
의정부시청 직장 야구동호회 회원들은 그동안 아동보호시설을 찾아 청소, 빨래는 물론 식사 나눔 봉사를 실시하였으며, 매년 의정부시 야구연합회와 함께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소외된 독거노인 분들에게 쌀과 연탄을 전달하는 등 이웃사랑 실천에 앞장서 왔다.
-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