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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터키 문화교류 협력 양해각서’ 체결
  • 김만석
  • 등록 2013-01-18 14: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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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 및 문화유적 발굴 조사 관련 협력 도모
□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광식, 이하 문화부)는 2013년 1월 16일(수) 12시, 앙카라의 터키 문화관광부 회의실에서 ‘한국과 터키의 문화유산 및 박물관 분야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였다.

 ㅇ 이번 양해각서는 작년 10월, 한국-터키 수교 55주년 기념 특별전시 ‘이스탄불의 황제들’의 부산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외즈규르 외즈아슬란 터키 문화관광부 차관의 요청에 의해 검토되었다.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 및 터키 문화유적 발굴조사 관련 협력 도모

□ 양해각서에는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를 위해 한국과 터키가 함께 협력한다는 것과 터키의 문화유적 발굴 조사를 위해 한국에서 조사단을 파견한다는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 협력>

□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과 터키는 양국 문화재의 불법거래를 방지하기 위해 관련 기관 간 정보 공유와 협력을 장려할 것임을 약속하였다.   

 ㅇ 문화재 불법거래 방지 및 환수와 관련하여, 반출문화재 조사 연구 및 정보 공유, 문화재 환수 국제여론 조성 등에서 터키와 국제적 공조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ㅇ 터키는 최근 트로이에서 발굴된 이후 독일과 구소련 등을 거쳐, 최종적으로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 박물관이 구입하여 소장하고 있던 유물을 조건 없이 반환받은 바 있으며, 독일과 보카즈코이 스핑크스 유물 반환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등 문화재의 불법 거래 방지와 환수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 출처 : 문화재 환수 전문가 국제회의 자료집(유네스코한국위원회, 2012. 10. 16.~17.)

 ㅇ 이번 양해각서 체결 시, 외즈규르 외즈아슬란 터키 문화관광부 차관은 문화재는 본래의 자리에서 더 가치 있게 활용되어야 한다며, 현재 반환받은 유물을 전시할 트로이박물관 건립을 기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문화유적 발굴조사 협력>

□ 이번 양해각서는 박물관 종사자와 문화유산 분야 전문가의 교류를 비롯하여,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양국 문화유적의 발굴 조사, 전공 학생의 인턴십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내용의 협력을 장려하고 있다.

 ㅇ 터키는 고대 그리스·로마 유적 이외에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유적 등으로 주목받는 문화권에 속해 있으며, 미국, 일본 등 각국에서는 이미 장기간 조사단을 파견하여 터키 유적 발굴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1년 현재 터키 유적 발굴에 참여하고 있는 외국 조사단은 13개국 43개 기관이다.

        ※ 출처 : 터키 문화재보호·박물관국 홈페이지 http://www.kulturvarliklari.gov.tr

 ㅇ 터키는 2013년도 이후에는 신규로 진출하는 외국기관의 자국 유적 발굴조사를 제한할 방침이나, 외즈규르 외즈아슬란 터키 문화관광부 차관은 작년 방한 시, 한국의 조사단 파견을 환영하며 협력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양해각서가 체결됨으로써, 학술교류 및 터키 문화유적 발굴조사를 통해 양국의 문화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 이날 서명식에는 곽영진 문화부 제1차관, 이양수 문화부 박물관정책과 학예연구사 등이 참석하였으며, 터키 측에서는 외즈규르 외즈아슬란 문화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압둘라 코자프나르 문화재보호박물관국 부국장 등이 참석하였다.

 ㅇ 이어진 간담회에서 외즈규르 외즈아슬란 터키 문화관광부 차관은 훼손된 고서의 보존 처리에 대한 도움을 한국에 요청하였고, 곽영진 문화부 제1차관은 국립중앙박물관 보존과학실을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볼 것을 약속하였다.

양해각서 체결을 통한 한국과 터키의 문화교류 활성화 기대

□ 한국과 터키는 ‘형제의 나라’로서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다져 왔다. 수교 55주년을 맞아 작년 2월에 열린 양국 정상회담에서 ‘전략적 동반자’로 관계가 격상되었고, 한국-터키 간의 자유무역협정(FTA)도 가시화되는 등 최근 두 나라의 관계는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ㅇ 이번에 양해각서 체결이 이루어짐으로써 한국과 터키 간 문화교류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 이를 바탕으로 민간에서의 문화교류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양국의 우호 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이다.

 ㅇ 터키에서는 10개 이상의 한류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으며 팬클럽의 회원 수가 56,000명에 달하는 등 터키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은 매우 크다. 터키의 한류는 드라마와 한국대중가요(K-pop)에서 한국 문화의 다양한 분야로 점차 그 폭을 확대하고 있다.

 ㅇ 올해 터키에서는 ‘한국 문화재를 소개하는 특별전(2013. 6. 18.~10. 18.)’이 이스탄불 톱카프 박물관에서 열리며, ‘경주-이스탄불 세계문화 엑스포(2013. 8. 31.~9. 22.)’ 등 한국문화 행사가 다양하게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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