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16명의 도지사' 일 잘하는 충남 다짐
  • 김재학
  • 등록 2013-02-19 15:49:00

기사수정
  • 18일
충남도가 올해 도정 주요목표와 의지, 일 잘하는 조직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도민에게 밝히는, 전국적으로 유례가 없는 행사를 마련했다.
 
이 행사는 특히 올해부터 연공서열이 아닌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실질적으로 시행한다는 도의 다짐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분야별 도지사 명함’ 수여
 
도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도민 대표 32명과 안희정 지사, 구본충·박정현 부지사, 실·국장 16명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국장의 올해 성과계약을 도민에게 공표하는 ‘도민과 약속식’을 개최했다.
 
약속식은 각 실·국장이 민선5기 충남도의 8대 역점과제를 중심으로 올해 자신의 전략적 과제를 선정·제시하면, 확인자인 안 지사와 평가자인 양 부지사, 입회인인 도민 대표 등이 질문하거나 의견을 제시한 뒤 약속서에 서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서명 후에는 안 지사가 각 실·국장에게 대외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야(과제)별 도지사 명함’을 대형 모형과 함께 수여하는 권한 부여 이벤트를 열었으며, 안 지사가 도민에게 약속서를 전달하는 헌정식과 기념촬영도 가졌다.
 
약속식은 역점과제별로 8차례에 걸쳐 진행됐다.
 
■ 실·국장 16명 50개 과제 약속
 
각 실·국장이 이날 약속한 정책 과제를 보면 ▲홍보협력관은 ‘도정 주요시책 기획홍보 강화’를 ▲여성가족정책관은 ‘행복나눔, 가족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을 ▲기획관리실장은 ‘도정의 종합, 조정 관리자로서 행정혁신 선도’ 등 4건을 제출했다.
 
또 ▲경제통상실장은 ‘중소기업 FTA 대응역량 강화’ 등 5건 ▲자치행정국장은 ‘충남형 주민자치’ 등 5건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문화여가 소외계층 정책지원 제고’ 등 3건 ▲농수산국장은 ‘3농혁신 가속·가시화’ 등 3건 ▲복지보건국장은 ‘저출산 고령화 대응 역량 강화’ 등 4건 ▲환경녹지국장은 ‘기후변화 대응 온실가스 감축’ 등 4건 ▲건설교통항만국장은 ‘공공디자인을 통한 아름다운 경관조성’ 등 4건을 내놨다.
 
이와 함께 ▲내포신도시건설지원본부장은 ‘쾌적한 내포신도시 공간 조성’ 등 2건 ▲소방안전본부는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 감축’ 등 3건 ▲서해안유류사고지원본부장은 ‘유류피해지역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적극 추진’ 등 3건 ▲농업기술원장은 ‘친환경 농업기술 개발 보급’ 등 3건 ▲공무원교육원장은 ‘도정시책을 적극 지원하는 교육추진’ 등 2건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먹는물 수질 안정성 및 신뢰성 확보’ 등 3건을 ‘도민께 드리는 약속’에 담았다.
 
■ 직무성과 평가 인사에 반영
 
이번 약속식은 직무성과 평가 계획에 따른 것으로, 도는 올해 4급 이상 공무원 95명을 대상으로 성과계약을 체결한 뒤 직무성과 평가와 정책품질 평가, 도지사와 행정·정무부지사 등 지휘부의 조정 평가, 직무실적 가감점 등을 거쳐 그 결과를 인사에 반영키로 했다.
 
직무성과 평가는 3차례에 걸쳐 진행할 예정으로, 6월 중간평가와 11월 중간 목표 달성도·노력도 평가, 다음해 1월 최종 평가 등을 실시한다.
 
또 정책품질 평가는 정책 이해관계자와 주민,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고객만족도 평가와 해당 부서 근무 경험자 등 내부 평가를 합산한다.
 
최종 평가 결과는 7월과 1월 정기인사, 1월 성과연봉에 반영할 계획으로, 이날 도민에게 헌정한 약속서도 ‘도지사, 행정부지사, 정무부지사는 직무성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평가·확인해 그 결과를 인사와 연봉에 반영하겠다’고 못 박고 있다.
 
안희정 지사는 “이번 약속식은 도 간부들의 업무 목표를 좀 더 분명히 하고, 직무성과계약 제도를 명실상부하게 운영하겠다는 도의 의지를 나타낸 것”이라며 일과 능력, 성과 중심의 인사제도를 정착시키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